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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사흘 연속 선두…생애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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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승희 / 사진=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대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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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승희가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첫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노승희는 15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사흘 연속 선두에 자리했다. 공동 2위 김수지, 배소현(이상 8언더파 208타)과는 4타 차.

노승희는 지난 202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으며, 올해로 투어 5년차다. 하지만 지난 119번의 대회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서연정과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노승희는 올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톱10 5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승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개인 통산 120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을 기록하며, 또한 그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

이날 노승희는 3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1번 홀부터 절묘한 서드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노승희는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와의 차이를 4타로 벌렸다.

그러나 노승희는 이후 전반 내내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사이 김민별이 2타 차로 따라붙으며 노승희를 압박했다. 노승희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김민별도 10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가 유지됐다.

이후 김수지와 배소현도 타수를 줄이며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하지만 노승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14번 홀 버디로 다시 차이를 벌렸고,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2위권 선수들은 라운드 막판 타수를 잃으며 주춤했다. 다시 달아난 노승희는 4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수지와 배소현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통산 5승 가운데 2승(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23년 한화 클래식)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했던 김수지는 또 하나의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배소현은 통산 2승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과 김민별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 김민주는 6언더파 210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최가빈, 리안 말릭시(필리핀)와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재희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홍지원은 1언더파 215타로 박지영, 이다연, 정윤지 등과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박현경은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4위, 이예원과 황유민, 박주영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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