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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2G 연속 비자책' KIA 좌완 영건, 두 차례의 득점권 위기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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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윤영철이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승리를 수확했다.

윤영철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2-1 승리를 견인하면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로, 구종별로는 직구(27개), 슬라이더(20개), 커터(19개), 체인지업(17개), 커브(11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h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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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은 경기 초반부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KT의 테이블세터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를 모두 범타 처리한 뒤 강백호에게 번트 안타를 헌납했지만, 장성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말에도 김민혁에게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상수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향했는데,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다. 윤영철은 모자를 벗어 소크라테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윤영철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강백호-장성우-문상철을 안타-실책-볼넷으로 누상에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혁의 병살타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선 황재균에게 삼진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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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5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되찾은 가운데, 윤영철은 5회말 신본기와 김상수의 연속 삼진으로 빠르게 2사를 만들었다. 로하스의 내야안타, 배정대의 야수선택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으나 7구 승부 끝에 강백호에게 삼진을 유도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2이닝 연속으로 득점권 위기를 넘긴 윤영철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장현식-최지민-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KIA의 필승조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이 5이닝 동안 최소실점 투구로 선발투수 역할을 잘해줬다.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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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윤영철은 "전체적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김)태군 선배님의 사인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태군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윤영철은 직전 KT전이었던 2일 경기(광주)를 떠올렸다. 당시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이후 윤영철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아쉬움을 만회했고, 15일 KIA전까지 2경기 연속 비자책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윤영철은 "이전 KT전에서 제구력과 잘못된 구종 선택으로 결과가 좋지 못했고, 그날 경기 이후 투수코치님, 전력분석팀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는지 보완하면서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의 성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윤영철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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