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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고깃집 사장' 송훈, 엉망진창 흑돼지 해체쇼 "칼 주면 안 돼" (당나귀 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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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고깃집 사장' 송훈이 엉망진창 흑돼지 해체쇼를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송훈이 흑돼지 해체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은 제주도 식품대전 한중일 맥주축제를 앞두고 송훈, 정지선을 만나 요리대결을 준비했다.

정호영은 정해진 식재료가 있다면서 흑돼지, 광어, 카라향 중 하나를 메인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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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송훈, 정지선은 모두 흑돼지를 원하고 있었다.

정호영은 식재료를 걸고 미션을 진행하겠다면서 식재료 탐방을 위해 돼지고기 가공공장을 찾았다.

공장 조합장은 셰프들에게 예냉실을 시작으로 세분화 작업, 진공 포장 작업 공간을 보여줬다.

셰프 3인방은 고기 가공 과정을 지켜보면서 "흑돼지는 내가 해야 한다", "보니까 더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송훈은 눈앞에서 흑돼지 해체쇼가 펼쳐지자 뉴욕에서 일할 당시 직접 발골도 했었다면서 칼을 들고 나섰다.

송훈은 거침없이 칼질을 했지만 잘못 잘랐다는 얘기를 들었다. 조합장은 "나머지 부분 상품 가치 떨어졌다. 칼을 드리면 안 되겠다"고 혹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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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은 보통 흑돼지를 소금, 갈치속젓, 멸치젓갈 등의 소스와 함께 먹는데 새로운 비법 소스 개발해 달라고 미션을 줬다.

송훈은 "흑돼지를 놓치면 승산이 없다"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송훈이 이겨야 하는 거 아니냐. 고깃집 사장님인데"라고 말했다.

셰프 3인방은 각자 준비해온 소스를 가져왔다.

송훈은 다른 두 셰프보다 큰 사이즈의 가방을 들고 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호영과 정지선은 송훈을 향해 "너무 욕심 내는 거 아니냐", "출장 뷔페냐. 이렇게 거창하게 할 필요 없다"고 했다.

정호영은 장모님표 게우젓을 선보였다. 정지선은 "직접 만들어야지 장모님 걸 가져오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하며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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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은 흑돼지에 게우젓을 함께 먹더니 "비리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정호영은 "내장의 농후한 맛이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호영은 정지선이 준비한 고수 특제 피시소스를 맛보고는 짜다고 했다.

송훈은 4가지의 소스를 선보였다. 정호영과 정지선은 "임팩트가 없다", "흑돼지 맛이 죽는다"며 비난을 했다.

송훈은 4가지 중 가장 자신 있는 유채나물, 댕유지 드레싱, 갈치속젓 조합을 대표로 내세웠다.

조합장은 송훈이 가져온 소스를 최종 선택하며 그 이유로 제주의 나물을 조합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훈은 스스로 "흑돼지 왕자다"라고 자화자찬하며 흑돼지를 가져갔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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