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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제 2의 메시' 야말, 16살 나이로 크로아티아 격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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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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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민 야말

스페인의 만 16세 라민 야말이 유로 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최연소 출전·공격포인트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리오넬 메시 이래 최고 유망주'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야말은 오늘(16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만 16세 338일인 야말은 폴란드의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가 지난 대회에서 만 17세 246일의 나이에 세운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야말은 유로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오른쪽에서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카르바할의 쐐기골을 도왔습니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훌륭했습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한 야말은 백전노장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를 이리저리 흔들어 놓았습니다.

86분 동안 뛰며, 4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3차례 성공했고, 키패스도 3차례 기록했습니다.

야말은 유소년 시스템으로 정평이 난 FC바르셀로나에서 '제2의 메시'로 주목받았습니다.

드리블, 패스 능력에 축구 지능까지 좋다는 평가입니다.

2022-2023시즌, 만 15세 290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러 1922년 아르만도 사기(15세)가 세운 구단 최연소 데뷔 기록을 바꿨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출전 기록과 최연소 득점 기록(이상 16세 57일)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빈민촌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로카폰다 출신으로, 모로코인 아버지와 기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야말은 골을 넣으면 양손 손가락으로 숫자 '304'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하는데, 로카폰다의 우편번호를 의미합니다.

야말이 7살 때 로카폰다의 콘크리트 바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모습이 바르셀로나 관계자 눈에 띄면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야말의 아버지는 바르셀로나 측에 "우리 아이에게 축구를 가르칠 거면 교육부터 시켜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의무교육 마지막 해를 보내는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 '학교 숙제'도 하고 있습니다.

야말은 대회 전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유로 기간이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데, 선생님이 날 잊어줬으면 좋겠다"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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