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슛하는 일류첸코 |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멀티골을 폭발한 일류첸코를 앞세워 적진에서 선두권의 울산 HD와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실책성 플레이로 2골을 먼저 내주고도 후반전 일류첸코가 연속골을 터뜨려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5경기째(3무 2패) 승리를 올리지 못했으나 강팀 울산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순위표에서는 그대로 9위(승점 18)에 머물렀다.
울산(승점 32)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으나 전날 강원FC(승점 31)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울산은 서울 상대 무패 행진을 7년째 이어갔다. 울산은 2017년 10월 맞대결 패배 이후 이날까지 서울과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안 졌다.
서울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캡틴' 기성용이 출전하지 못했고, 그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주장 완장을 찼다.
전반전 서울은 울산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두 차례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2점을 먼저 헌납하고 말았다.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고 돌아온 울산의 골잡이 주민규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주민규 '골이다' |
앞서 서울 센터백 권완규의 패스 실수로 공이 주민규에게 전달됐고, 주민규는 박성훈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에는 울산 이명재의 크로스를 서울 이태석이 걷어낸다는 것이 발에 잘못 맞아 골대 안으로 들어가 2-0이 됐다.
힘 빠지는 상황에서도 린가드를 앞세워 지속해서 울산 위험지역을 공략했지만,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잇따라 막혀 아쉬움을 삼키던 서울은 후반 6분에야 일류첸코의 골로 한 점을 추격했다.
최준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후반 31분에 나온 동점골도 일류첸코가 책임졌다.
오른쪽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8, 9호 골을 잇달아 폭발한 일류첸코는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