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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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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길막 금지’ KBO, 주루방해도 비디오 판독 대상 추가…18일부터 바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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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혁 2루심이 4일 두산과 NC 경기에서 이유찬의 2루 도루에 주루방해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 | 티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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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정을 내렸다. 주루방해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된다. 이제 교묘한 ‘길막(길을 막는) 수비’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KBO는 17일 “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행위 여부가 18일 경기부터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 추가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주자의 주로를 몸으로 막는 행위에 대한 규정 보완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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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사직 NC-롯데전에서 3회말 황성빈의 3루 도루 시도와 서호철의 태그 모습. 사진 | 티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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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하는 야수가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주자의 주로를 막는 경우 적극적으로 주루방해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단, 명백한 아웃 타이밍 상황은 제외된다.

판정과 더불어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도 추가되어, 루상에서 아웃, 세이프 비디오 판독 시 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여부도 포함하기로 했다.

KBO는 이와 같은 실행위원회의 주루방해 판정 관련 결정 사항에 대해 각 구단에 안내를 마쳤으며 앞으로 선수 보호와 판정의 일관성을 위해 지속해 규정 보완 등의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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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오른쪽)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서 3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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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달아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사직 NC-롯데전 3회말 롯데 황성빈이 2루에서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가 곧바로 3루로 던졌고, 3루수 서호철이 잡고 태그했다.

결과는 아웃. 그러나 서호철이 왼쪽 무릎으로 베이스 앞을 막은 것처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심판진은 “공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4일 창원 두산-NC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9회초 1사 후 두산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NC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바뀌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나와 항의했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비디오 판독 후 어필은 퇴장 사유다. 문제는 심판 사이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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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아래)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5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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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이용혁 주심이 주루방해로 세이프를 이미 선언했다. 전일수 주심이 이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 주루방해에 따른 세이프가 아니라, 단순 세이프로 봤다. 애먼 주자만 아웃 되고, 감독까지 퇴장한 셈이다. KBO는 각각 50만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했다.

야수가 베이스를 막는 행위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홈에서는 충돌방지를 위해 포수가 길을 막고 있었는지 본다. 이제 2루와 3루에서도 주루방해 여부를 판독할 수 있게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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