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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탁구, 올림픽 적신호' 한국 선수단, 전원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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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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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항마로 꼽히던 우리나라 탁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직전 마지막으로 펼쳐진 '유럽 현지' 세계대회에서 좌절했다.

지난 16일 오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펼쳐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4에서는 경기에 나섰던 대한민국의 선수단이 전원 패배하며 우승컵 도전을 마쳤다.

남자 단식에서는 준결승에 올랐던 조대성이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에게 0-3(7-11, 2-11, 10-12)으로 완패했다.

특히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던 게임3에서는 경기 후반 7-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3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듀스에서 허무하게 연속득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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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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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신유빈 또한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의 프리티카 파바드에게 0-3(9-11, 8-11, 18-20)으로 완패했다.

동갑내기간의 맞대결이었던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던 게임3에서 긴긴 듀스 끝에 집중력을 유지한 파바드가 자신의 20번째 득점을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신유빈은 전체적으로 경기 초반부 리드를 잡았으나, 6-6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상대에게 패턴이 완벽히 읽힌 모습이었다.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이미 지난 14일 오준성-이상수 조가 프랑스의 시몬 가우지-알렉시스 르브룬 조에 0-3으로 완패했다.

전지희-주천희 조가 결승에 올랐던 여자복식에서는 지난 15일 일본의 미유 키하라-미유 나가사키 조에 1-3(11-9, 7-11, 11-13, 3-11)으로 패했다. 특히 마지막 게임이었던 게임4에서는 전지희-주천희 조가 초반 3-1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단 한점도 따내지 못하고 내리 10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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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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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결승전이 펼쳐졌던 혼합 복식에서도 끝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이상 하리모토-하야타 조)에게 2-3(3-11 11-5 7-11 11-8 5-11)로 또 한번 석패했다.

이미 지난 8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펼쳐진 WTT 자그레브에서 2-3으로 패한 바 있던 신유빈-임종훈 조는 또 한번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결승에서만 2연패 째.

서브게임의 영향으로 한 번 리드를 잡은 팀이 경기를 승리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1-3-5세트를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2-4세트를 신유빈-임종훈 조가 따냈다. 특히 게임1에서는 일본이 8점을 따낼 동안 대표팀은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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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일본에 치인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에 이어 8개의 메달(금1 은2 동5)을 획득하며 일본(은2 동1)을 압도했던 바 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유럽 현지에서 펼쳐지는 대회는 해당 대회가 마지막이다. 다만 우리나라 선수단에게는 아직 적응할 기회가 남아 있다. WTT는 오는 19일 WTT 라고스(나이지리아), 25일 WTT 튀니지(튀니지), 그리고 7월 2일 예정된 WTT 스타 컨텐더 방콕(태국) 등 3개 대회가 남아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대한탁구협회, 한국탁구리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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