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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5만 안타→'퍼펙트 패배' 막아낸 것도 윤정빈이었다...무명 끝에 마침내 피운 꽃 [잠실에서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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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윤정빈이 무명의 선수 생활을 떨쳐내고 마침내 꽃을 피워내고 있다.

윤정빈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삼성은 타선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켈리에게 무사사구 완봉승을 만들어주며 0-4 패배를 당했다.

특히 켈리의 경우에는 8회까지 24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 도전을 이어갔었다. 그러나 9회초, 외야수 윤정빈이 안타를 터뜨리며 켈리의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3회 2루 땅볼,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윤정빈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0-1에서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안타로 연결하며 삼성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퍼펙트 피칭 기록이 무산되면서 켈리에겐 아쉬운 순간이었다. 켈리와 배터리를 맞추던 박동원 역시 아쉬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대로 삼성에겐 '퍼펙트 패배'라는 불명예가 생길 수 있는 순간에서 윤정빈의 안타로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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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윤정빈은 삼성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름을 올렸다. 앞서 윤정빈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8회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대 KBO 리그 최초 팀 5만 안타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윤정빈은 2018년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줄곧 2군에 머물렀다. 2020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복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 뒤 2022년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길었던 무명 생활을 마침내 떨쳐낸 올 시즌의 윤정빈이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410(39타수 16안타) 3홈런 7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삼성의 새로운 중심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윤정빈의 올 시즌 목표는 구자욱 처럼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시즌 개막 전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는 꼭 주전 외야수 자리를 차지함과 동시에 삼성의 홈런 타자로 불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00경기 이상 출전, 20홈런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구) 자욱이 형처럼 골든글러브를 수상받을 수 있고, 후보에 이름이 거론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한편 삼성은 전날 패배로 5연승을 마감, 시즌 전적 43승 1무 33패 승률 0.566을 올리면서 3위 LG(43승 2무 34패 승률 0.558)에 반 경기 차 추격을 당하고 있다.

26일 선발 투수로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LG는 디트릭 엔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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