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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수호 "연기 책임감 커"…본명 넣어두고 '가수·배우 활동명 통일'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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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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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수호가 연기할 때 사용했던 본명 '김준면'을 넣어두고 '수호'라는 이름으로 모든 연예 활동을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수호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수호는 2014년 KBS 2TV 드라마 '총리와 나'의 카메오 출연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데뷔작 '글로리데이'(2016)에서는 본명인 김준면으로 활동했으며 '여중생A'(2018), 단편 '선물'(2019)을 포함해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2017), '리치맨'(2018) 출연 당시에도 본명을 배우 활동명으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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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육군훈련소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왔던 수호는 2022년 2월 소집해제 후 솔로 미니 앨범 발매 등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지난 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에서 미스터리한 꽃미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선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며 호평 받았다.

'힙하게' 출연 당시 드라마였음에도 본명 김준면이 아닌 수호로 시청자와 만났던 수호는 '이제는 연기할 때도 수호라는 이름을 계속 쓰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호라는 이름에 대한 애착이 많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수호를 비롯해 가수로 데뷔한 뒤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명을 사용해오기도 했다. 비슷한 예로 가수 아이유는 연기 활동 당시 이지은이라는 본명을 사용하다 지난 해 영화 출연작 '드림'부터 '아이유'로 모든 활동명을 통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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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는 "가수로서의 엑소 수호의 모습도 있지만, 좀 더 인간적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본명을 사용하면 본연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연기를 할 때는 김준면이라는 이름을 썼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간 김준면'으로 군 복무를 할 당시 이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는 수호는 "김준면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살아보니까, 이미 수호라는 이름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인지도도 생긴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김준면은 김준면대로 두고, 수호라는 이름으로 모든 연예 활동을 하는 것이 맞겠다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답게, 외국인 팬들이 자신의 본명을 발음하기 어려워한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수호는 "외국 분들이 '면' 발음이 어려운지, '김준마이언'이라고 많이 발음을 하시더라"고 웃어 보이며 "수호라는 이름이 외국 팬 분들에게도 좀 더 각인이 쉽지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제 이름이 '수호 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넉살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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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를 통해 모든 '희노애락'의 감정을 연기할 수 있어 여한이 없다고 말한 수호는 "연기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담아내는 일 아닌가. 제게는 늘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다"라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보였다.

"저 역시 프로듀싱과 작사·작곡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 가수로는 3분 정도의 시간에 무대로 보여주기 위해 제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내는 데 중점을 많이 둔다"고 말한 수호는 "그렇게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수호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데 연기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그 사람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것이기에, 가수 활동 때보다 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수호는 "가수는 저를 표현하는 것이라서 노래를 부르다 음정을 바꿔봐도 되고, 가사도 실수라고 해도 바꿔서 부를 수도 있는데 연기를 할 때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담아내고 싶으신 모습을 제가 표현하는 것이기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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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있어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도 있겠지만, 최대한 캐릭터에 몰입해서 그 모습을 시청자 분들에게 온전히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초몰입을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세자가 사라졌다'의 여정과 함께 가수 수호로서 지난 달 25일과 26일 '2024 SUHO CONCERT 'SU:HOME'을 개최한 후에는 22일 마닐라부터 7월 홍콩과 타이베이, 방콕, 28일 쿠알라룸푸르, 8월 10일 자카르타에서 서울 포함 7개 지역 아시아 투어, 9월 런던과 파리, 뒤셀도르프, 베를린, 바르샤바까지 5개 지역 유럽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수호는 "저의 작품 수가 아직 그렇게 많지 않다"며 앞으로도 겸손하게 많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호는 "볼 때마다 새로운 배우로 다가가면 좋겠다. ''힙하게'에 나온 그 친구가 엑소 수호였어?'라고 할 정도로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연기를 보여드려서 보는 이들이 몰입할 수 있게끔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수사를 하는 장면을 재밌게 촬영했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스릴러 느낌의 범죄 수사물에도 출연하고 싶다"며 꾸준히 이어질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MB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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