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37)가 서울 장충동에 토지를 매입했다.

1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달 23일 장충동 주택가 인근 토지 618㎡(약 187평)를 94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토지에는 채권최고액 78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기에, 이승기는 약 65억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땅은 원래 단독주택 부지였으나 2012년 1월 외식업체 썬앳푸드에 토지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철거됐다. 썬앳푸드는 사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그해 7월 문화재청이 실시한 매장유산 발굴조사에서 한양도성 성벽 기저부가 발견되면서 매매계약을 철회했다.

이후 공터로 방치되던 토지는 11년 만인 지난해 말 문화유산위원회 재심의 끝에 복토 보존됐고 아울러 성벽 기저부를 제외한 일부 토지는 사용 허가를 받았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견미리의 딸로 잘 알려진 배우 이다인과 공개열애 2년 만인 지난해 4월 결혼했으며 지난 2월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이승기의 장인 이모씨가 주가 조작(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받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16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미리 남편 A씨와 공동 운영자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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