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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아버지, 아내, 나의 모든 형제자매가 눈물을 흘렸다” ‘우크라이나전 MOM’ 스탄치우의 감동적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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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루마니아는 6월 1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 우크라이나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루마니아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데니스 드라구스가 전방에 섰다. 플로리넬 코만, 니콜라에 스탄치우, 라즈반 마린, 데니스 맨이 2선에 포진했다. 마리우스 마린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니추로스 반쿠, 안드레이 라티우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라두 드라구신, 안드레이 부르커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프로린 니타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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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치우.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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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치우.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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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폈다.

전반 29분 루마니아가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우크라이나가 당황했다. 안드리 루닌 골키퍼의 볼 처리가 확실하지 못했다. 루닌의 킥이 맨에게 향했다. 맨이 패스를 찔렀다. 이를 스탄치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루마니아는 후반 8분 마린의 골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4분 뒤엔 맨이 날렵한 드리블에 이은 침투 패스로 드라구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드라구스는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전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드워드 요르더네스쿠 루마니아 감독은 “루마니아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우린 전 세계 모든 루마니아인과 함께 뛰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훌륭한 팀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에게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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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치우.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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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루마니아 선수들과 팬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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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가 유로에서 승리를 거둔 건 우크라이나전이 두 번째다.

루마니아는 이날 전까지 유로 16경기에서 1승만 기록 중인 팀이었다.

유로에서 조국의 두 번째 승리를 이끈 스탄치우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스탄치우는 이날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UEFA가 선정한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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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치우는 “유로에서의 승리는 내 축구 인생의 목표 중 하나였다”며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내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로 2024 첫판부터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승리까지 거뒀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 아내, 나의 모든 형제자매가 눈물을 흘렸다. 오늘 하루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전해 아주 좋다. 행복하다.” 스탄치우의 소감이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전 3-0 완승으로 E조 1위로 올라섰다.

루마니아는 6월 23일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벨기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했다.

루마니아는 흔들리는 벨기에를 상대로 조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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