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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청주 야구장 상태요?" 5년 만에 열리는 한화 경기, 먼저 야구장 밟은 선수단 대답은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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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야구장이 위험하냐고요?"

한화 이글스 제2의 홈구장, 오랜만에 청주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한화 이글스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충청북도 청주 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청주 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지난 2019년 이후 무려 5년만. 청주시는 한화 경기 유치를 위해 올해 초 18억 8,000만 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인조 잔디를 새로 깔았고, 외야 펜스 교체, 관중석 의자와 선수 라커룸, 그물망 교체를 실시했다.

KBO 역시 지난 4월 1차 시설점검을 시작으로 외야 펜스 보호 패드 교체, 안전 펜스 틈새 간격 보수, 마운드 높이 조정 등 개선점을 찾아낸 뒤 5월 말 최종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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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됐다. 보수 공사를 마쳤어도 낙후된 야구장 시설 탓에 특히나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컸다.

청주 원정 경기를 앞둔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4일 "청주 팬분들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제일 걱정이 된다"며 "(청주에서의 경기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중요한 일이지만, 선수들이 좋은 구장에서 좋은 시설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팬분들에게 보답할 텐데, 시설이 보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KBO가 함께 실사를 나가 안전 문제를 확인했고,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또 청주구장에 ABS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청주 구장 경기에 대한 현장의 부정적인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우려를 지워내기 위해 KBO가 찾은 대책은 KBO리그 경기 진행 전에 독립 리그 경기를 통해 시설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16일 청주야구장에선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화성시 코리요와 파주 챌린저스가 리그 경기를 치렀다.

해당 경기에선 KBO리그 심판진이 파견되어 KBO리그와 동일하게 ABS 시스템을 적용하여 경기를 치렀다. 또한 독립 리그 경기를 통해 KBO는 전반적인 시설 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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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17일 오후 KBO 관계자는 "주말 청주에서 진행한 독립 리그 경기에서 ABS 오류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그라운드 사정에 의한 문제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경기를 치른 화성시 코리요의 장원진 감독 역시 "청주구장이 낙후된 환경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나, 전혀 그런 문제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원진 감독의 경우 2010년대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를 역임하며 여러 차례 청주 원정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오히려 장 감독은 "코치 시절 방문 했을 때보다 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우리가 알던 청주 구장이 맞나' 생각이 들었다"며 "ABS 시스템의 경우 KBO리그 선수들이 판단하겠지만, 그라운드 상태만 놓고 보면 부상 위험이 전혀 없다. 프로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그라운드 상태다"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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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열리는 청주에서의 경기다. 그동안 안전 문제로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청주시와 KBO의 노력 끝에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야구장으로 정비된 것이다.

한편 이날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을, 키움 히어로즈는 김인범을 선발 마운드에 내세운다.

한화는 30승 2무 37패 승률 0.448을 마크하며 리그 7위에 올라있으며 키움은 27승 41패 승률 0.397로 10위에 머물러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연합뉴스,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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