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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폰지밥' 어디서보나요?…파라마운트+, 티빙과 결별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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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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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오늘(18일) 이후, '스폰지밥' 시리즈와 '헤일로' 'CSI' 등 일부 미국 드라마를 공식적인 경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18일 티빙에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가 종료된다. 앞서 지난 14일 티빙은 파라마운트+ 시리즈·영화 콘텐츠 및 브랜드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종료 사유에 대해서는 "각 사의 사업 전략에 따른 양사 협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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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16일 서비스된 파라마운트+ 프랜드관은 Xbox 게임 원작 블록버스터 시리즈 '헤일로'를 비롯해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 '옐로우재킷',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1883' 등의 독점 콘텐츠를 선보였다.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등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들과 'CSI', 'NCIS' 등의 CBS 인기 시리즈, '스폰지밥'과 같은 니켈로디언의 개성 넘치는 애니메이션 등을 함께 제공했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아쉬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업자 간 결별은 양사의 사업 전략 및 서비스 방향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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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빙은 드라마, 예능 등 꾸준히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며 자체 시리즈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재, 곧 죽습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 '피라미드 게임' 등 드라마부터 '환승연애', '여고추리반', '크라임씬 리턴즈' 등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완성해 냈다.

또한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3년간 야구 중계방송 권리와 중계방송권 재판매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얻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OTT에 다소 뒤쳐진 콘텐츠 제공력을 스포츠로 채우며 새로운 활로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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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를 론칭해 7천만 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지만 사업 손실이 이어지며 수익을 내지 못해 부채 상환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어적 운영 구도에 들어가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파라마운트 측은 조직 전반의 중복된 팀과 기능, 부동산, 마케팅, 그 밖의 기업 간접비 범위를 줄이며 콘텐츠를 라이선스로 판매하는 방안 등 여러 방식으로 부채 상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파라마운트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등의 제작사로 알려진 스카이댄스의 합병이 최종 무산되며 파라마운트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왕좌의 게임', '가십걸', '프리즌 브레이크', '그레이 아나토미' 등 미국 드라마 열풍이 계속됐던 2010년도 초반과는 달리 플랫폼, 콘텐츠의 증가 등으로 국내 콘텐츠 소비를 우선시하게 된 시청층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러나 미국 드라마를 공식적으로 살필 수 있는 통로가 한군데 사라지는 데다, 추후 개별 콘텐츠로 판매하게 되더라도 비용적인 부분의 부담이 커질 예정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파라마운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한국 철수가 아닌 서비스 사업 종료"라며 "추후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티빙, 파라마운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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