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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잉글랜드 경기보다 관중석 취침→"일어나니 새벽 4시야, 어떡해?"→"사우스게이트 축구라면 가능하지"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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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잉글랜드와 세르비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경기를 본 한 잉글랜드 팬이 경기가 끝나고 새벽 4시에 경기장에 일어났다고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만 반응이 뜨겁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한국시간) "한 잉글랜드 팬이 세르비아와의 유로 2024 개막전을 보기 위한 여정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길었다"며 "여행 중인 한 팬은 경기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잠들어 다음 날 오전 4시에 경기장 내부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17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로 2024 C조 1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주드 벨링엄의 헤더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력은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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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문제가 있었다.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가 끝났지만 집으로 갈 수 없었다. 매체는 "잉글랜드 팬들은 교통 대란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면서 풀타임 휘슬이 울린 뒤 몇 시간 동안 겔젠키르헨에 발이 묶였다"며 심각한 교통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에 새벽 4시에 일어난 팬은 주위 경기장을 SNS에 올리며 "지금 막 일어났는데 새벽 4시야"라고 말하며 지친 표정을 띠고 있었다. '더선'은 "믿을 수 없는 주장은 졸린 팬이 5시간 넘게 경비원과 직원의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팬들도 이것이 사실일 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졸린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축구를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겔젠키르헨 트램에 갇히는 것보다 낫다", "집에 오는데 4시간 이상 걸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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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세르비아의 경기는 끝이 났지만 경기 전후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경기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외적인 문제들이 있었다.

경기 전에는 겔젠키르헨의 한 광장에서 잉글랜드 팬들과 세르비아 팬들의 무력 충돌이 있었다. 술병과 유리잔이 깨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고 경찰 200명이 진압한 끝에 겨우 상황이 종료됐다. 경찰은 세르비아인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고 영국 축구 경찰청도 추후 이 사건을 엄밀히 조사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장 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한 세르비아 팬이 경기 도중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구호를 외치며 인종차별을 한 것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듣지는 못했으나 UEFA가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UEFA는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구호를 외치는 행위가 보고된 후에 조사하고 있다"며 "UEFA가 경기장에 배치한 경기 관찰자들이 한 명의 세르비아 팬이 구호를 외친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팬의 새벽 4시까지 경기장에 있었던 것은 단순 해프닝이자 재미있는 사건으로 넘길 수 있으나 팬들의 다툼과 인종차별 문제 등 유로 2024가 대회 초반부터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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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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