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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지코, 故구하라 금고털이범 루머에 뿔났다…"강력 법적 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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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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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고(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재조명한 '그것이 알고싶다 ' 방송 이후 지코의 SNS 댓글창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코가 해당 루머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위버스를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지코에 대하여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특히,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따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하여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향후에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채증하여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지코는 악플 테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코의 SNS에는 "황금폰 재밌으셨어요?", "구하라 금고 털릴 때 어디서 뭐하셨어요?", "황금폰 해명 부탁드려요" 등의 악플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는 지코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했던 정준영 관련 발언 때문이다.

2016년 1월 지코는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정준영에게 황금폰이 있다”라며 “여기에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들이 저장돼 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정준영은 "(지코가) 우리 집에 오면 갑자기 ‘형 황금폰 어디 있어요’라며 찾더니 자기 것처럼 정독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2019년 강남 나이트클럽 버닝썬을 주무대로 벌어진 마약, 성범죄, 연예인, 경찰 유착 의혹 등이 터져나온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태가 터지자 지코가 말한 황금폰이 정준영이 불법적인 동영상을 찍고 보관한 휴대전화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당시 지코는 "제가 방송에서 말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 없다"며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9년 숨진 고 구하라의 자택에서 금고를 훔친 도둑의 몽타주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황금폰 논란에 불씨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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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친오빠인 구호인씨에 따르면 그는 동생의 49재를 마치고 2020년 1월 13일 본가로 갔고, 곧장 1월 14일 오전 0시15분께 한 남성이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해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절도범은 다른 고가품 등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도난당한 금고에는 구하라가 쓰던 휴대전화가 보관돼 있었다.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자택에 침입하는 도둑의 모습이 담긴 CCTV도 공개됐다.

금고만을 노려 벌인 절도사건임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구호인씨는 "사람들이 금고 안에 버닝썬과 관련된 자료들이 있어서 그걸 훔친 거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시더라"라면서 "편지와 집 등기문서, 휴대전화 5~6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 역시 도난 사건에 대해 "구하라 씨가 가지고 있는 이전의 휴대폰에서 나올 수 있는 그것을 판도라의 상자로 본 것은 아닌가 싶다"며 "판도라의 상자에 자기와 관련된 뭐가 있는가가 굉장히 궁금한 사람, 그것이 만약 오픈된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악플 테러가 쏟아지던 지난 23일 지코는 "이곳은 보금자리인가 어리석은 방어기제가 쌓은 울타리인가. 미색의 천정이 하늘같다"며 "햇빛이나 비를 희망하기엔 바깥세상을 남모르게 홀대했기에 적적한 그날의 기분이 못마땅해 날씨를 탓하는 건 스스로 자처한 공허함을 세상에 전가하는 투사. 가슴 편에 지어지는 수많은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당신이 제일 사람답다. 더 이상 머뭇거림에 삶을 흘려보내지 않기를"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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