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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몬레알 시절은 이제 잊어도 좋을 것 같다. '2경기 연속 득점' 호세는 충남아산에 완전히 녹아들고 있다.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에서 성남FC에 4-0 대승을 거뒀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거둔 충남아산은 3위까지 올랐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진 박대훈 골로 앞서간 충남아산은 전반 38분 주닝요 골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성남 공세가 매서운 상황에서 주닝요가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후반 26분 강민규 득점을 돕더니 후반 33분 호세의 쐐기골까지 도움을 올렸다. 1골 3도움을 기록한 주닝요를 앞세워 충남아산은 4-0으로 이겼다.
호세가 또 골을 넣어 고무적이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입단했던 그의 등록명은 몬레알이었다. 몬레알 시절엔 주로 후반 교체로 나섰고 아쉬운 경기력, 슈팅을 보여줬다. 수원FC와 결별을 택한 몬레알은 충남아산으로 향했다. 마음가짐을 바꾸기 위해 등록명을 호세로 바꿨다.
경남FC전 충남아산 데뷔를 한 호세는 페널티킥을 기록하면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전에서 필드골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현석 감독은 "몬레알 때는 실패를 했지만 호세 때는 성공을 할 거라고 믿는다. 직접 데리고 온 선수이고 간절한 마음도 아니까 충남아산에서 다 풀라고 했다.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 상조하기도 했다. 경남전에서 보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나랑 맞는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는데 보답을 했다.
경기 후에도 김현석 감독은 "1라운드 로빈 막판부터 있던 최전방 고민을 호세가 해결해주고 있다. 내가 원했던 호세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2경기 연속 득점인데 자신감도 올랐을 것이다. 앞으로 출전시간도 늘려갈 생각이다. 팀에 더 녹아들면 골이 더 많아질 거라고 본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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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에서 만난 호세는 "2경기 연속 득점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연승을 해 행복하다. 수원FC에 있을 때 그렇게 중용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충남아산에선 내가 중요한 선수라고 인지되고 있다. 이름을 바꾼 건 크게 개의치 않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2에서 뛴다고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아니다. 항상 팀에 도움을 주고 항상 골을 많이 넣는 것이 나의 목표다. 여기 와서 팀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 중이고 승격을 목표로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현석 감독에 대해선 "엄청난 신뢰에 감사를 하고 있다. 너무 기쁘다. 훈련 때도 그렇고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다. 그렇기에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같다. 흐름을 이어나가면서 팀을 돕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많이 올라왔다. 선발이든 교체든 신경을 안 쓰고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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