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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재중 "20주년, 이런 모습 상상 못했는데…매순간 영광이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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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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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김재중은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20주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2004년 데뷔한 김재중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26일에는 데뷔 20주년을 자축하는 정규 앨범 '플라워 가든'을 발표하고 20년이라는 시간을 반추한다.

김재중은 "예전에 20주년을 생각하면 이런 모습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앨범을 내게 됐다니 영광"이라며 "27살 정도 되면 어른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했다. 결혼도 하고 가족도 생기고 그러지 않을까 했는데 굉장히 먼 미래더라"라고 했다. 이어 "지금 너무 행복하다. 좋다"라고 웃었다.

'플라워 가든'은 김재중이 대부분의 트랙에 작사가로 참여해 20년을 지켜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타이틀곡은 '글로리어스 데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와 그런 팬들에게 사랑을 주고 있는 나, 우리가 함께하는 날이 바로 글로리어스 데이(영광의 날) 아닐까'라는 김재중의 마음이 담긴 곡이다.

김재중은 "데모를 받은 순간 딱 꽂혔다. 타이틀곡이라 꽂힌 게 아니라, 20주년이고 팬들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잘 담긴 곡이겠구나 싶었다. 누군가가 20년, 21년 동안 가장 영광스러웠던 날이 언제였냐고 물어보시면 늘 예전에는 그룹 생활 할 때라고 당당히 얘기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까 그 시간은 물론이고, 지금도, 또 내가 암흑기였을 때 내가 가장 지쳐있을 때조차도 영광스러운 날들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나중에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알텐데 어떤 꽃이라도 저한테는 상관이 없다. 그냥 한 사람 한 사람의 팬분들, 관객 분들이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다.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있었다. 둘 이상이 있어야 영광스러운 날이 실현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가장 위기의 순간에 대해서는 "위기? 너무 많았다. 어후!"라고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그는 "생각만 해도 식은 땀이 날 것 같은데. 살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가 위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위기도 누군가는 다 겪게 돼 있고 실수와 위기를 어떻게 넘어서냐가 관건이지 않냐"라고 했다.

이어 "사실 늘 위기였다. 늘 완벽한 안전지대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최근의 그룹 역시 솔로 활동에 의존하고 있었던 그룹이라 완벽한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스스로가 단단해지고 강해져야 하는 상황 속에 놓여져 있었던 건 맞는 것 같고, 스스로는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주변의 힘, 환경에 의존하고 의지하고 살았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김재중은 "지금 스스로 독립적인 활동과 스스로 지지할 수 있는 상황이 감사하고, 지금까지 지켜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한결 같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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