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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바뀐 듯 보이는데 결론적으로는 제자리 걸음이다.
최철우 감독을 선임한 성남FC는 분명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여러 선수들이 기용되면서 팀에 활력이 돌고 부상자들이 돌아온 가운데 호흡이나 경기력도 살아난 모습이었다. 수원 삼성, FC안양 등을 잡고 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순위는 달라졌을까. 현재 성남은 11위다. 성남 경기를 자주 보지 않은 이들은 "순위가 거의 그대로인데 달라지긴 한 거야?"라고 할 것이다.
수원, 안양이란 대어를 잡은 것만 보지 않고 그 사이를 봐야 한다. 깜짝 승리를 하고 연승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연패를 당했다. 또 안산 그리너스에 이어 안양을 격파하며 이제 반등을 할 것으로 기대됐는데 또 연패다. 직전 2경기에선 모두 무득점에 합쳐 7실점(0-3, 0-4)을 했다. 성남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이유였다.
전술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인다. 최철우 감독은 기본적으로 투톱을 선호한다. 4-4-2를 바탕으로 한 공격수는 최전방에 머물며 수비 시선을 끌고 다른 공격수는 빠른 윙어를 배치하거나 이정협과 같은 활동량이 많은 선수를 위치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도록 지시한다. 두 미드필더도 역할이 다르다. 같은 라인에 서 있지 않고 한 명은 내려와 있고, 한 명은 올라가 공격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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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좌우 풀백을 높게 올린 뒤 윙어와 동시 침투를 지시한다. 최근 들어서 최철우 감독은 빠른 측면 전환을 강조하는데 윙어 혹은 풀백이 공을 잡으면 다른 측면 선수가 빠르게 침투해 공간을 만들고 중앙에 위치한 선수들도 달려들어 패스 루트를 만들어 공격을 시도한다. 신재원과 같은 크로스 좋은 선수들에겐 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넣으라고 지시하는 모습도 있다.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선, 전환 시 정확한 움직임과 패스가 필요하다. 성남은 이 부분이 부족하다. 패스가 잘 맞지 않고 호흡이 안 맞아 미스가 나와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모습이 잦다. 선수의 미스는 최철우 감독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후 중요한 건 역습 대비를 통해 주도권을 계속 가져오는 것인데 최근 2경기 연속해선 이 부분마저 안 돼 연속 대패를 당했다.
최필수가 분투를 해도 역습 때 제대로 통제가 안 되면 막기 어렵다. 설상가상 풀백에 부상이 많아 고민이 크다. 확실한 주전 6번 미드필더를 찾아 기용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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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즌은 중반을 돌았고 최철우 감독도 정식 사령탑이 된지 시간이 지났다. 계속 문제점이 반복되고 순위가 올라서지 못하면 성남 팬들의 적극 지지도 돌아설 수 있다. 6, 7월 빡빡한 일정이 반복되는데 성남, 최철우 감독은 이 시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면 목표로 삼는 플레이오프권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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