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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민재 방출 준비→뮌헨 내부에서 수준 미달 판단" 6개월 만에 가능? KIM 비난하고 까내리던 '키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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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잠잠하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방출설이 또 고개를 들었다.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새로운 도약이 될 거로 보였지만, 에릭 다이어를 제외한 모든 중앙 수비수를 이적 시장에 내놨다는 보도였다.

독일 매체 '키커'는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다이어를 제외한 팀 내 센터백 자원들을 처분하려고 한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다른 팀 영입 제안이 온다면 매각할 방침이다. 지난해 여름 합류한 김민재도 예외는 아니"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중국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으로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럽에서도 아시아를 '씹어먹던' 경기력을 그대로 보였고, 괴물 수비수로 일취월장했다. 2022년 유럽5대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이적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나폴리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데뷔 시즌부터 '괴물 센터백' 본능을 마음껏 발휘했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한 뒤 아시아인 최초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상과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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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선택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인 팀이다.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인 감독이라 탄탄대로가 예상됐다.

전반기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에게 혹사에 가까운 출전 시간이 부여됐다. 일부 독일에서 비판이 있었지만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으로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겨울 휴식기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에 입성했다. 대표팀에서도 톱 클래스 활약으로 후방을 지켰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래에서 대표팀은 표류했고 졸전만 반복한 뒤 4강에서 탈락했다.

후반기에 돌아온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 자리는 없었다. 투헬 감독은 팀 부진을 수비 불안이라 판단했고 토트넘에서 사실상 방출 대상자였던 에릭 다이어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왔다. 바이에른 뮌헨 4옵션이라고 평가됐던 다이어는 투헬 감독 지지를 듬뿍 받은 뒤 주전 대열에 합류했고 더 리흐트와 후반기 핵심 센터백 조합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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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동료들 활약을 지켜봤다.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에 벤치에서 교체로 들어가면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족한 출전 시간에 실전 감각까지 떨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실점 빌미를 제공하자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독일 현지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독일 'SPOX'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 중에서 다이어, 더 리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없다"라고 지적했고, '키커'는 "김민재의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클래스가 부족한 것인지 물음표가 붙는다. 투헬 감독은 오랜 시간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는 상대 움직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매우 불안했다"라고 비판했다.

후반기 동안 '키커'의 비판은 계속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24시즌이 끝나고,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김민재는 다시 톱 클래스 센터백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페이지에서 2024-24시즌 콤파니 감독의 예상 베스트에 김민재 이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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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갑작스런 이적설이 나왔다. 이번에도 '키커'에 따르면, 후반기 아시안컵에 차출 뒤 김민재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2022년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는데 단 6개월 만에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방출을 결정한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팀 내부에선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고, 나폴리 시절 김민재 퍼포먼스를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하게 가져올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이라며 사족을 달았지만, 꽤 비싸게 데려온 선수를 1년 만에 곧바로 매각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단순한 루머로 치부하기엔 무리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실제로 올해 여름 중앙 수비 자원 수혈에 집중하고 있다. 콤바니 감독 선임 후 여름 이적 시장에 가장 먼저 손을 댄 건 중앙 수비 파트. 슈투트가르트에서 왼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데려와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에 따르면, 레버쿠젠 무패 우승 멤버 요나단 타와 개인 합의는 끝났고 구단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두 명을 보강할 계획이라 기존 자원에서 방출은 불가피하다. 독일 매체 '빌트'도 "요나단 타를 데려오기 위해선 기존 중앙 수비수를 다른 팀에 팔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기존 자원을 처리하지 않고 시즌에 들어갈 경우,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는 무려 6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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