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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보야니치 결승골' 울산, 대구 1-0 격파...6G 무패+선두 탈환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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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HD가 홈에서 대구FC를 꺾고 6경기 무패행진과 동시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은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38분 터진 보야니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11승5무3패, 승점 38로 김천상무(승점 36)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또한 지난 5월 강원 원정(0-1 패) 이후 6경기에서 무패(4승2무)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2연승을 달렸던 대구는 울산 원정에서 흐름이 끊기며 5승5무9패, 승점 20으로 10위로 내려앉았다.

홈팀 울산은 4-4-2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이명재, 김기희, 강민우, 최강민이 백4를 이뤘다. 김민우, 마테우스, 보야니치, 엄원상이 중원을 구성했다. 주민규와 강윤구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백3를 구성했다. 장성원, 박세진, 황재원, 고재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박용희, 세징야, 안창민이 스리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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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울산을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전반전에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대구와 울산 선수들 모두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부딪혔다.

전반 17분 대구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황재원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발등에 제대로 맞은 공은 강력하게 날아갔고, 조현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튀어나온 공을 안창민이 쇄도하며 재차 밀어넣고자 했으나 아쉽게 골라인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대구가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3분 뒤에는 세징야가 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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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엄원상의 스피드를 이용해 대구의 측면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 장면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대구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앞세워 울산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먼저 움직이며 흐름을 잡아갔다.

전반 33분 엄원상이 수비 한 명을 달고 빠른 스피드로 치고 달렸으나 대구 수비가 먼저 골키퍼에게 연결했다. 엄원상은 멈추지 않고 골키퍼를 향해 압박을 시도했으나 오승훈 골키퍼가 침착하게 공을 지켜낸 후 걷어냈다.

대구의 흐름 속에 울산의 '한 방'이 터졌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공이 보야니치에게 향했다. 대구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보야니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보야니치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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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0분 김민우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 2명 사이를 돌파해냈다. 이어 중앙에 대기하던 강윤구에게 내줬고, 강윤구가 잘 잡아놓은 뒤 박스 안 오니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수비 발에 걸리고 말았다. 1분 뒤에는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대구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43분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올산 수비 2명을 벗겨낸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너무 깊게 올라가면서 반대편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반 45분에는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용희가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고,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울산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슈팅 수는 대구가 5-3으로 더 많았지만 울산은 슈팅 3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그 중 하나를 득점으로 만들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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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안창민과 박용희를 불러들이고 박세민, 벨톨라를 투입했다.

울산이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오승훈이 곧바로 길게 공을 찼고, 박세민에게 연결됐으나 박세민의 첫 터치가 너무 길어 골라인 아웃되고 말았다.

대구가 조금씩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후반 9분 세징야부터 시작된 공격을 계속이어간 대구는 왼쪽 측면에서 장성원의 크게 휘어지는 크로스로 마무리를 지어보고자 했으나 너무 길게 날아가면서 골라인 아웃됐다. 1분 뒤에는 장성원이 최강민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터치가 길게 튀면서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후반 11분 강윤구 대신 장시영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직후 대구는 장성원의 크로스에 이어 고재현의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다소 힘없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장시영이 가슴 트래핑 후 골문 앞에서 슈팅까지 가져가는 데 성공했으나 너무 높게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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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6분 대구가 빠르게 프리킥을 전개한 후 슈팅 기회를 잡았다. 벨톨라가 침투하는 박세민에게 찔러줬고, 박세민이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로 때려봤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19분 마테우스와 최강민을 빼고 고승범, 윤일록을 투입해 새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보야니치와 엄원상이 좋은 호흡으로 반칙을 이끌어냈다. 보야니치가 끊어 엄원상에게 내줬고, 엄원상은 빙글 돌며 수비를 벗겨내 다시 보야니치에게 내줬다. 보야니치가 발 뒤로 감각적인 힐패스를 보냈으나 엄원상이 수비와 부딪혀 넘어졌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보야니치의 킥이 골문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으나 대구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울산은 다시 김민우, 강민우 대신 켈빈과 임종은을 투입해 체력 안배에 힘썼다. 대구도 고재현을 벤치로 내리고 공격수 에드가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8분 대구가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공격 과정 중 파울을 저지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구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에드가의 박스 안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바운드 되며 조현우 키를 넘겼다. 공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코너킥이 선언됐고, 이어진 코너킥을 울산이 잘 막아내 역습을 가져갔다. 고승범의 슈팅은 수비 맞고 아웃됐다.

울산도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5분 장시영의 침투패스를 받은 켈빈이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울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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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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