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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주전 경쟁 호재' 뮌헨 수비수 영입 무산 위기…이적료 격차2배→김민재는 잔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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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에 실패하기 직전이라고 2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가 전했다.

tz는 "타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레버쿠젠은 여전히 4000만 유로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두 구단의 (이적료) 격차가 너무 커서 거래가 무산되기 직전"이라고 설명했다.

빌트를 비롯한 독일 매체들은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을 추진한다"며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기 전 기존 중앙 수비수를 판매하려 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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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레버쿠젠 주장이기도 한 타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선발로 나서 4골 1도움과 함께 바이어 레버쿠젠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팀을 창단 12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수비수 중 최고로 꼽히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몸싸움 능력, 그리고 패스 능력까지 갖춰 사비 알론소 감독 전술에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타는 195cm의 장신에도 스피드가 탁월해 수비수 사이에서 괴물로 불린다. 스프린트 시 기록이 시속 34.22km라 발이 빠르다는 공격수와 속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타와 계약에 구두 합의했으며, 타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바이어 레버쿠젠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타가 2025년까지 되어 있는 계약 기간을 늘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바이어 레버쿠젠으로선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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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에 제시한 이적료는 1800만 유로. 바이어 레버쿠젠이 책정한 이적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tz는 "바이어 레버쿠젠은 2025년 자유 이적으로 타를 잃을 위험에 감수하더라도 4000만 유로 아래에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타 영입에 이적료를 최대 2000만 유로까지 올릴 수 있는 용의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는 계약 만료 1년 전에 이적시장 가치보다 높은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타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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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슈투트가르트 소속이었던 이토 히로키 영입에 나섰고 바이아웃 3000만 유로를 지불해 영입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영입을 희망했을 정도로 우선 영입 대상이었다. 타가 합류한다면 김민재를 포함해 중앙 수비수가 6명으로 늘어나는데, 이 가운데 두 명을 내보낼 계획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 영입에 실패한다면 다른 수비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이미 첼시 수비수 리바이 콜윌을 영입 명단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첼시 수비수 리바이 콜윌이 바이에른 뮌헨 합류에 열려 있다"며 "첼시는 현 단계에서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콜윌을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은 높은 이적료 때문에 냉각됐지만,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 영입 후보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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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전망이다. tz는 26일 보도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팀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TZ는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와 바이에른 뮌헨 관리 팀은 김민재를 다음 시즌에도 (전력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선수 또한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최종전을 마친 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라고 인정하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했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는 각오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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