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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63세' 최화정 "아이돌이 손녀뻘…70살 돼서 12시 라디오 못 해"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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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27년 간 진행했던 라디오에서 하차를 결정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1만 시간의 법칙'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화정이 27년 동안 진행한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유재석은 최화정에게 "27년간 진행한 라디오가 끝난 지 3개월 정도 됐다. 어떻게 보면 청취자 분들을 계속 만나던 시간인데 어떻게 지내고 계시냐"라고 근황을 물었다.

이에 최화정은 "요즘은 정말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더라. 브런치가 꼭 프렌치토스트나 과일이 아니고 청국장을 끓여먹더라도 10시 반, 11시 이 시간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저희 집 앞에 숲이 있어서, 숲도 왔다갔다 하고 있다"며 여유롭게 보내고 있는 일상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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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디오 DJ를 이렇게 길게 할 줄 알았냐'는 물음에는 "어떤 사람에게 '부와 명예와 인기를 다 줄테니 27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생방송을 해라'라고 하면, 그 누구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못할 것 같다"며 웃었다.

최화정의 말을 듣고 있던 유재석은 "이건 보통이 아니다. 듣는 청취자 입장에서는 편안하지만 하시는 분들은 매일 한다고 해도 생방송이라는 게 굉장히 긴장도가 높지 않냐"라고 놀라워했다.

최화정은 "중간에 한번 '내가 그만둬야 되나? 관두자'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없냐"라고 묻는 조세호에게 "엄마가 '너는 다른 것보다 라디오를 할 때 제일 빛이 난다. 라디오는 계속했으면 좋겠다. 엄마 생각에'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얘기했다.

라디오 하차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가 떠돌았던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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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은 "제가 라디오를 그만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SBS에서 잘렸다, SBS가 재정 상태가 안 좋아서 돈이 없다, 유튜브 하려고 그만 뒀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3~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동안이라고 해도, 70살이 됐는데 12시대 라디오를 할 수는 없다. 아이돌들이 나오면 내 손녀뻘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언젠가는 그만둬야 하는데 잘 내려오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와 친한 오지영PD가 방송을 맡게 되면서 이 친구라면 제 마무리를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얘기하게 됐다"며 논의 끝에 직접 5월에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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