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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방출설 OUT!' 수뇌부 김민재 '올킬'→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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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적설 및 방출설로 흔들렸던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장이 김민재 잔류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TZ는 26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김민재와 함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에베를을 중심으로 구단 수뇌부들이 김민재와 함께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도 뮌헨과 계약된 2028년까지 뛰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잔류가 유력하다는 소식을 전한 매체는 과거 김민재가 했던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매체에 의하면 김민재는 지난 5월 말 'T-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수비수로서 나는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그런 퀄리티가 언제나 요구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 혼란스러웠다"라며 뮌헨에서의 첫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민재는 한층 더 발전하면서 다음 시즌도 뮌헨에서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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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고, 최종 승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이었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2023-2024시즌 전반기에 김민재는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오히려 선발 풀타임 횟수가 잦아 독일 현지에서 과부하를 우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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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축구 경력 동안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프로 첫 해 전북 현대에서부터 주전을 놓친 적이 없었다 이어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에서도 언제나 핵심이었고, 베스트 11 중 한 자리는 항상 그의 몫이었다. 그런 김민재가 선발 자리를 잃고, 결정적 실수를 범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했던 탓에 이번 여름 방출될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최근 독일 키커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팀 떠나는 것을 허락받았다"면서 "이는 입단한지 1년밖에 안 된 김민재에게도 해당된다. 김민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민재가 방출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내부에선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분데스리가의 축구 스타일이 상이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구단은 이 섬세한 한국인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더 취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3명 중 좋은 오퍼가 오는 선수들은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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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저머니 또한 "에릭 다이어는 여러 이유로 올 여름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판매되지 않을 센터백이다. 다이어는 리더십 자질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수비수임을 입증했다. 급여에 영향을 미칠 만큼 막대한 연봉을 받지 않으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때도 불평하지 않는다"라며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떠날 수 있다. 김민재도 불과 1년 만에 떠날 수 있다. 겨울 아시안컵 이후 눈에 띄게 경기력이 하락했다"라고 김민재가 방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의 축구 스타일은 다르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김민재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라며 "결국 3명의 센터백 중 누가 먼저 좋은 제안을 받느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2명의 센터백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 중 2명이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벤트차이퉁은 오는 8월 예정된 뮌헨의 방한 소식을 언급하면서 "흥미로운 건 뮌헨이 7월 말 김민재의 고향인 한국으로 마케팅 투어를 떠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 수비수가 없을 수 있다"라며 뮌헨이 김민재 없이 한국 투어를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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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방출설로 김민재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듯했으나 다행히 뮌헨의 이적시장을 담당하는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와 함께하는 걸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시즌에도 김민재가 뮌헨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뮌헨은 다음 달 15일 처음 소집돼 퍼포먼스 테스트를 받는다. 이어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첫 번째 훈련을 시작한다.

22일부터 25일까지는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24일과 28일 두 차례 친선전을 치른다. 31일부터 8월 5일까지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며 이 때 한국으로 건너와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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