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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대전에 다시 돌아와 골 넣고 싶다"...부상 속 3년 만에 떠나는 레안드로의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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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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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레안드로가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의 눈시울을 적실 만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대전은 27일 레안드로와 결별을 발표했다. 레안드로는 지난 광주FC전에서 큰 부상을 입었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격수가 필요한 대전은 레안드로 부상으로 타격을 입었고 새로운 선수 영입을 진행했다. 당장 강등권 탈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향후 활용이 어려운 레안드로와 결별을 택했다.

3년 만에 이별이다. 서울 이랜드에서 2시즌간 61경기를 뛰면서 13골 12도움을 기록한 레안드로는 2022년 당시 승격을 노리던 대전으로 향했다. 레안드로는 33경기를 뛰고 9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속도와 기동력은 대전 공격에 큰 힘이 됐다.

승격 후에도 대전에 남았고 2시즌 동안 39경기를 소화하며 4골 9도움을 올렸다. 기복이 심해 팬들이 비판을 할 때도 있었지만 레안드로는 대전 공격 주축이었다. 뼈아픈 부상 속 대전을 떠나는 레안드로는 27일 대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작별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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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는 "부상은 좋지 않지만 괜찮다. 하나의 부상이다. 부상을 당할 땐 슬펐어도 대전 팬들이 내가 중요한 선수라는 걸 알았으니까 됐다. 지나갈 거고 극복할 거다"고 말했다.

대전에 대해선 레안드로는 "특별하다. 내 인생 최고 순간이었다. K리그1에 승격을 했고 행복한 순간, 슬픈 순간도 많았다. 우린 항상 함께였다. 처음에는 관중이 5000명 정도였는데 승격 후 첫 경기에서 가득찬 관중석을 보며 너무 행복했다.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패들이 더 많은 응원을 보내줬으면 한다. 지금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고 추억을 회상함과 동시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또 "선수들에겐 고마움밖에 없다. 셀 수 없이 많은 아침부터 경기까지 가족 같이 지냈다. 김천 상무로 군대를 간 선수들을 비롯해 다 친하게 지냈다. 3년 동안 많은 걸 함께 했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계속 경기를 챙겨볼 것이다"고 선수들에게도 이야기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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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향해서 레안드로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줘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은 비가 와도 궂은 날씨에도 변함없이 날 응원해줬고 항상 우리와 함께 했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난 항상 웃고 즐기고 싶은 사람이다. 마무리도 웃으며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레안드로는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내년에 또 와서 골을 넣을 거다. 대전을 상대로가 아닌 대전 소속으로 골을 넣고 싶다. 미래는 모르긴 한다. 인생은 짧다"고 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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