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사진 I 유튜브 채널 ‘정가은의 놀go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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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가은이 이혼 후 못다 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가은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정가은의 놀go있네’에 ‘세상에 이런 일이! 나무위키 어디까지 나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정가은은 그동안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특히 영상 말미 이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합의 이혼했다. 그 후 현재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영상에서 정가은은 “2016년 1월 결혼했고, 2017년에 이혼했다. 너무 후회되는 게 이 일이 터졌을 때 사람들한테 빨리 내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옆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얘기해주던 사람이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입 꼭 다물고 있으라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가은. 사진 I 유튜브 채널 ‘정가은의 놀go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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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은 정가은에게 “(전남편의) 피해자들로부터 연락이 올 수도 있으니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라고 조언했다고.
정가은은 “눈과 귀를 가리고 아무것도 안 보려고 했었다. 그게 현명한 행동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그때 내가 그분들(전남편의 피해자들)의 전화를 다 받아서 내 입장을 설명해줬어야 (하나 생각도 든다)”며 “내가 입장 표명을 정확하게 한 적 없으니까 ‘위장 이혼 아니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아이 때문에 전남편과 만남을 가졌다고도 했다. 그는 “2주에 한 번씩, 사실 2주에 한 번씩 만나 주지도 않았다. 내가 애걸복걸해서 한 달에 한 번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이 사람과 안 맞아서 이혼을 했지만, 아이한테 아빠라는 존재를 뺏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이 사람이 이렇게 나쁜 사람인 것도 몰랐다”며 “억울한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해서 입 다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가은은 “나는 경찰서 가서 조사받을 거 다 받았고, 자료 제출 다 했다. 이후에도 방송 섭외가 들어온 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어준 거라 생각한다”며 해당 사건과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가은의 전남편은 정가은 명의의 통장과 인지도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가은은 2019년 전 남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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