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김민재 호위무사 되기 직전...뮌헨, 포르투갈 대표 MF에 최종 제안→최대 680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그토록 바라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영입을 위해 최종 제안을 준비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에게 마지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4500만유로(약 666억원)에서 4600만유로(약 680억원) 사이의 이적료로 올인해서 제안하고 있다. 뮌헨의 관점에서, 이는 팔리냐에 대한 최종 제안이다"라고 보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어 "풀럼이 거래를 마무리 짓기 위해 팔리냐에게 어떤 요구를 할지 불분명하다"라며 "양측은 여전히 구단 간 합의에 도달할 것에 긍정적이다. 이미 뮌헨과 팔리냐의 개인 합의가 이뤄졌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은 이미 준비됐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팔리냐는 스스로 긍정적이며 뮌헨으로 이적할 거라고 믿고 있다. 두 구단은 서로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라면서 "풀럼이 팔리냐에게 다시 연락해 하나나 또 다른 보상에 대해 특별한 조항을 넣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앞서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뮌헨이 풀럼에게 제시한 주앙 팔리냐의 2차 이적료 제안을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뮌헨과 풀럼이 아직 이적료에 대해 합의가 없지만, 팔리냐에 대해 직접적인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 제시된 두 번째 제안도 거절됐다. 하지만 계획은 변하지 않는다. 뮌헨은 팔리냐를 원하고 그는 이적에 그린 라이트를 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는 계속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또 앞서 그는 지난 9일 "뮌헨이 팔리냐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계약은 준비됐다. 연봉도 합의했고 뮌헨 이적을 정말 원하는 팔리냐는 그린 라이트를 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 간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며 예상 이적료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4500만유로(약 667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뱅상 콤파니 감독도 팔리냐 딜을 승인했다. 콤파니는 팔리냐 영입에 긍정적이며 팔리냐의 뮌헨 합류 의지도 확인했다"라며 뮌헨이 원하는 가장 적합한 영입 중 하나라고 내다봤다.

엑스포츠뉴스


뮌헨이 거절당한 첫 제안은 3500만 유로(약 518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풀럼이 이를 거절하면서 뮌헨은 2차 제안을 준비했고 1천만 유로가 상승한 금액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풀럼은 이를 완강히 거절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풀럼은 지난여름 합의된 이적료인 5800만 유로(약 860억 원)에 애드온(추가 이적료) 900만 유로(약 130억 원)보다 적은 금액은 수락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풀럼이 팔리냐의 가치를 그들이 거절한 첫 제안 규모인 3000파운드(약 527억 원)의 두 배 정도로 평가한다"라며 사실상 1천억 원의 이적료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팔리냐는 1995년생의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다. 190cm의 큰 키에 훌륭한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리그 사카베넨세를 거쳐 명문 팀인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그는 2022년 여름 풀럼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미 스포르팅 시절 두각을 보인 팔리냐는 지난 2021년 3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시절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그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출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며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25분을 소화했다.

엑스포츠뉴스


마르코 실바 감독 체제의 풀럼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노린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유럽 최고 명문 팀 중 하나인 뮌헨의 관심을 받자, 팔리냐는 당장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뮌헨은 풀럼에게 팔리냐의 이적료로 6500만 유로(약 964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했다. 풀럼도 이를 승인했지만, 풀럼이 대체자 영입에 실패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풀럼과 연결됐었고 선수가 이적에 동의하면 풀럼은 호이비에르를 품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호이비에르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도전을 선택하면서 풀럼이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줄다리기하던 풀럼은 일단 팔리냐를 뮌헨으로 보낸 상황이었다.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하던 팔리냐는 풀럼의 대체자 영입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낙담하며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팔리냐는 곧바로 풀럼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팔리냐는 1년 뒤, 다시 뮌헨과 접촉했고 빠르게 합의를 이끌어냈다. 뮌헨은 풀럼과 다시 이적료 협상을 진행한다.

팔리냐의 합류는 김민재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는 콤파니 감독의 공격적인 성향과 맞물려 있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 사령탑 부임 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팀이 공을 많이 갖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라면서 "뮌헨은 경기장에서 공격적이어야 한다. 용기를 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뮌헨 합류 이전에 김민재는 앞으로 튀어 나가서 패스 길을 예측하고 차단하며 길게 넘어오는 롱패스를 자신의 스피드로 따라붙어 공격수와 경합하고 공을 가져오는 스타일이다. 활동 반경이 넓고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만큼 그가 비운 공간도 생기기 마련이다.

엑스포츠뉴스


그럴 때 수비형 미드필더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나폴리에선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가 함께 커버해 줬지만, 뮌헨 합류 이후엔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재했다.

뮌헨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6번 자리에 키미히를 비롯해 하파엘 게헤이루, 콘라트 라이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 여러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었다. 게헤이루와 키미히는 풀백 출신이고 라이머와 파블로비치는 6번보다는 6번과 8번, 그 사이의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다.

결국 수비진 앞 공간을 보호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계속 찾았고 돌고 돌아 지난해 영입에 실패했던 팔리냐에게 다시 제안을 하고 있다.

팔리냐 개인은 뮌헨행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풀럼은 적절한 이적료 수익을 얻어야 보내준다는 입장이다. 첫 두 제안을 거절한 풀럼은 뮌헨의 마지막 제안에 어떻게 응답할지 주목된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