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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90도 폴더 인사→홈런 쾅’ 삼성 맨 박병호, 첫 수원 방문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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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친정팀 kt 위즈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박병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등 활약했지만, 삼성은 kt에 4-5로 패했다.

이날 박병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kt와 맞붙었기 때문이다. kt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던 박병호는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는 팀으로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kt는 곧바로 박병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고, 우타거포 자원이 필요했던 삼성이 좌타 거포 오재일을 내주는 조건으로 박병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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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이 된 박병호는 이적 첫 날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중심 타자로 활약했지만, 이후에는 페이스가 꺾였다. 최근 10경기 타율 0.111(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친정팀을 상대로는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의 홈런은 첫 타석부터 터졌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박병호는 모자를 벗고 수원 관중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그리고 상대 선발 조이현의 114km짜리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홈런을 때린 후 묵묵히 그라운드를 돌아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김영웅의 투런포로 3-0 리드를 잡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현의 130km짜리 포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병헌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베이스를 훔친 박병호다. 이후에는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6회에는 삼진, 9회에는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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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날 경기로 박병호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우리 팀에 오고 초반에는 임팩트가 컸다. 보여준 게 있다 보니까 안 좋았을 때와 비교가 된다. 그래도 전에 뛰었던 팀과 맞붙기 때문에 눈빛이 조금 달라질 것이다”며 “하위 타순에서 박병호가 부담 없이 장타를 생산해주길 바란다”며 kt를 상대로 분발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후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15일 만에 수원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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