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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구 여제’ 김연영의 국가대표 은퇴식 뒷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김연경은 30일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새로운 보스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촬영 당시 김연경은 “국민의례 때부터 마음이 이상하더라”고 운을 뗀 뒤 “사실 전날 잠을 하나도 못 잤다. 예전 생각이 나서 울컥하더라. 내 모든 커리어가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미처 팬들에게 전하지 못햇던 은퇴식 소감을 밝혔다.
가장 잊지 못하는 경기와 환희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곧이어 김연경은 ‘배구 강호’로 통하는 세르비아, 브라질, 이탈리아를 이기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이룬 짜릿한 경험담을 늘어놓아 듣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벅차게 했다는 전언이다.
VCR로 은퇴식 현장을 지켜보던 김연경은 울음바다가 된 객석을 보고 “저 날 팬들도 많이 우셨구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는 후문. 김연경은 “유소년 지도자로 활동할 생각이 있다”면서 KYK 재단을 통한 향후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고 프로그램 측은 전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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