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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개인이 아니라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 윤도영처럼 해야 한다. 윤도영에게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수원FC에 0-2로 패배했다. 대전은 2연패를 당하면서 11위에 위치헀다. 이날 경기장 관중은 5,290명이었다.
안데르손에게 선제 실점을 당한 대전은 박정인을 일찍이 투입해 공세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숫자를 늘려 공격을 이어갔지만 윤도영 돌파 외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승원에게 실점을 하며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0-2로 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궂은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나부터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고 총평했다.
또 "팀을 위한 게 아니고 개인을 나타나려고 하는 모습이 상당히 불만족스럽다. 2006년생 윤도영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나부터 각성하겠다. 팬들이 위기라고 하시는데 나도 공감한다. 의지를 다져야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축구는 심플해야 한다. 생각이 많으면 템포가 늦어지고 상대가 정비할 시간을 주게 된다"고 덧붙이며 달라져야 할 부분을 꼬집었다.
또 부상자가 나왔다. 윙백 박진성이 허리 부상을 당해 조기 교체됐다. 황선홍 감독은 "허리부상이다. 나도 의문이 생길 정도로 부상자가 많이 나온다. 조금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다. 정신을 못 차리겠다. 점검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최하위 전북 현대전이다. 황선홍 감독은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 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끝은 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여긴다.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슈팅을 아낀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한다. 슈팅을 해야 득점이 있다. 윤도영이 매우 마음에 든다. 그렇게 과감하고 도전적이어야 한다. 모두가 그렇게 해야 한다. 내가 고쳐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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