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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9번 없다고? 내가 뛸 수 있어요!"...의지 가득한 '슈퍼크랙' 안데르손, 수원FC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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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어디든 맡겨만 주세요!" 안데르손의 말을 들은 김은중 감독은 환하게 웃었을 게 분명하다.

수원FC는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0으로 승리했다. 수원FC는 2연승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대전은 2연패를 당하면서 11위에 위치헀다. 이날 경기장 관중은 5,290명이었다.

경기 주인공은 안데르손이었다. 안데르손은 파트너가 이승우가 타박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주로 우측면에 있었는데 중앙도 넘나들며 활약했다. 공을 잡으면 쉽게 빼앗기지 않았고 화려한 드리블로 순식간에 대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김주엽이 우측에서 돌파 후 패스를 보냈고 안데르손이 받아 골로 연결했다. 안데르손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그동안 안데르손은 8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골이 없었는데 드디어 골망을 흔들며 K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안데르손 골로 수원FC는 확실히 리드를 잡았다.

득점 이후에도 안데르손의 활약은 이어졌다. 전방에 안데르손이 있는 건 대전엔 공포였고 수원FC엔 확실한 무기였다. 정승원 추가골 장면에서도 안데르손의 돌파가 먼저 이뤄지며 박철우까지 연결됐고 여기에서 정승원이 득점을 해 2-0을 만들었다. 결과는 수원FC의 2-0 승리였다.

수훈선수로 뽑힌 안데르손은 "골을 넣어서 너무 좋다. 팀 이겨서 더 좋다. 연패 끊고 연승해서 좋다. 골이 없어 아쉬웠다. 골을 넣어 너무 행복하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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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당시 압박감에 대해 묻자 "공격수라면 골, 도움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여겼다. 어시스트를 하면서도 득점은 없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골 넣고 어시스트를 하는 건 매우 중요하니 기여했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골 없어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걱정은 없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승리 기쁨을 전하면서도 9번 스트라이커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안데르손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인터뷰를 하는 건 번역해서 다 본다. 9번 자리? 내가 뛸 수 있다. 측면, 쉐도우 스트라이커 다 가능하다.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내게 기회만 주시면 될 것 같다"고 포부 넘치는 발언을 했다.

또 안데르손은 "보통 득점을 하면 선물을 받는데 여긴 득점자가 커피를 사야 한다. 커피를 사라고 해서 훈련 때 사줄 것이다. 정재민과는 개인적으로 약속한 게 있어 나눌 것이다. 그동안 선수들에게 커피 쿠폰을 너무 받아서 지금 매우 쌓인 상태다"고 하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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