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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시즌 최다 8경기 연속 안타...김하성은 그럼에도 “갈 길이 멀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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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아직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쁘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7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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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11-1로 크게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경기전까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중이던 태너 호크를 상대로 8점을 뽑았다.

2회 1사 1, 2루에서 호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리며 팀의 첫 득점에 기여한 김하성은 “엄청 안좋던 투수에게 1점도 못내는 것이 야구”라며 “요즘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5회 바뀐 좌완 베일리 혼을 상대로 몸쪽 깊은 패스트볼을 쳐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어려운 공을 안타로 연결한 그는 “눈에 보이길래 쳤는데 잘 이겨냈다”며 당시 타석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로 김하성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까지 올랐다.

결과만 놓고 보면 지금이 이번 시즌 중 가장 좋다. 선수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그는 ‘지난 7~8경기가 이번 시즌 중 제일 좋은 시기였는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연속 안타 기록에 대해 “번트가 안타가 되고 이런 것들도 있었다”며 운이 따른 결과였음을 강조한 김하성은 “계속 찾아가고 있다. 작년처럼 확 좋아지면 좋을 거 같은데 아직은 서서히 찾아가고 있는 거 같다”며 아직 좋았던 때의 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습을 보면 서서히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범위를 넓히면 6월 한 달 26경기에서 타율 0.253 OPS 0.778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선수 자신은 좋았을 때의 모습을 아직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고 느끼는 모습이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며 각오를 다진 뒤 경기장을 떠났다.

[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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