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를 누빈다...설영우, 즈베즈다 공식 입단 ‘등번호 66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설영우가 즈베즈다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월드

설영우가 즈베즈다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0일 설영우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와 3+1년 계약을 맺었다. 등 번호는 황인범의 66번을 달게 됐다. 설영우에 등 번호를 양보한 황인범은 6번으로 옮겼다.

프로 첫 이적이다. 설영우는 울산에서 나고 자랐다. 울산 HD 유스 출신으로 현대중, 현대고를 거쳐 울산대에 진학했다.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데뷔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이후 울산의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왼쪽까지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이번 시즌까지 울산에서만 K리그1 120경기에 나서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꾸준한 성장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전 경기 출장하며 국가대표 주전 풀백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AG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설영우는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웠다. 좌우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춰 올해 초부터 해외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즈베즈다는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고 끝내 설영우를 품게 됐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가장 많은 10회 우승을 기록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컵 대회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1990~199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도 있다. 지난 시즌 수페르리가 우승으로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 자격도 얻었다.

스포츠월드

설영우(가운데)가 즈베즈다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선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부터 황인범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550만 유로(약 81억원)에 품었다. 이어 설영우까지 데려오면서 코리안 듀오를 결성했다.

설영우는 입단식에서 “커리어 첫 이적이다. 즈베즈다에 와서 기쁘다.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좋은 팀이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 내 목표는 수비와 공격에서 팀을 돕는 것”이라면서 “황인범과 즈베즈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과 많은 우승을 함께하고 싶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나서고 싶다”고 기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