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페레이라(오른쪽)의 레프트 펀치가 유리 프로하스카의 얼굴에 적중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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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페레이라(오른쪽)가 유리 프로하스카를 쓰러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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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페레이라.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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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최고 스타로 떠오르는 ‘전사’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이번에도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다시 한 번 팬들을 열광시켰다.
페레이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3 :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를 2라운드 13초 만에 TKO 시켰다.
이로써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후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근 UFC 4연승 행진이다. 2021년 UFC 데뷔 후 9전 8승 1패다. 유일한 패배는 2023년 4월 UFC 287에서 라이벌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에게 당한 KO패다.
이 경기는 불과 2주 전에 성사됐다. 애초 UFC 303 메인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 대 마이클 챈들러의 경기였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훈련 중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챈들러도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서 겨우 2주 전 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가 대타로 나섰다. 그것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경기가 치러지게 됐다.
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공석이었던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대결해 페레이라가 2라운드 엘보우 TKO승을 거뒀다. 이후 7개월여 만에 리매치가 성사됐다.
페레이라는 늘 그렇듯 침착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프로하스카는 본인 스타일대로 몸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치고 빠지는 작전을 펼쳤다. 기회가 날 때 레슬링을 섞기도 했다. 프로하스카가 몸을 붙히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페레이라도 잠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금방 자신의 방식대로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페레이라의 강펀치가 프로하스카의 얼굴에 꽂혔다. 버저가 울리면서 KO가 선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한 방으로 이미 승부가 갈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프로하스카는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가 간신히 일어났지만 휴식시간 동안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 힘겹게 일어났지만 페레이라는 자비가 없었다. 정신을 못차리는 프로하스카의 얼굴에 강력한 왼발 헤드킥을 적중시켰다.
프로하스카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페레이라는 지체없이 따라들어가 프로하스카에게 파운딩을 퍼부었다. 허브 딘 레퍼리는 잠시 프로하스카의 상태를 확인한 뒤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TKO승을 이루고도 페레이라는 기뻐하거나 흥분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단지 기회가 오는 대로 잡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헤비급은 내 미래다. 어느 시점에는 헤비급으로 올라갈 계획이다”면서 “팬들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다. 팬들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레이라는 “UFC 300에선 보너스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보너스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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