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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민재 밀어냈는데 방출' 뮌헨 떠나 맨유로…더 리흐트 에이전트와 접촉 → 1030억원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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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야기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게 올여름 주목할 일이 될 것"이라며 "양측의 접촉이 분명히 있었다. 구체적인 단계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리흐트 에이전트와 연락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새 시즌에도 지휘봉을 맡길 게 유력해진 가운데 수비진 개편이 여름 이적 시장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베테랑 라파엘 바란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면서 주전급 센터백을 채워넣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강력하게 원한다고 알려졌던 건 에버턴을 통해 급부상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였다. 2002년생으로 미래가 창창한 브랜스웨이트는 195cm 장신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에 능하다. 큰 키에도 스피드가 훌륭해 상대 공격수를 대인 방어하는 데 탁월한 장점을 보여줬다. 에버턴에서 보여준 기량을 바탕으로 대표팀 문턱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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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생각하는 금액보다 많이 비싸다. 이달 중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500만 파운드(약 611억 원)를 에버턴에 제의했다가 단칼에 거절당했다. 에버턴은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223억 원)를 바라고 있다.

서로 생각하는 금액 차이가 워낙 커선지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그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리흐트로 노선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더 리흐트도 올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입맛이 잘 맞아 떨어진다.

더 리흐트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처분해야 할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정보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볼 6명에 더 리흐트를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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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한 센터백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던 더 리흐트이기에 돌연 방출 명단에 포함된 게 눈에 띈다. 시즌 막바지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고, 이전에도 항상 최후방을 지켜왔던 자원이라 반드시 지키는 쪽에 포함됐다. 팬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커 더 리흐트는 이적 이야기에 거론된 적이 극히 적었는데 상황이 급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더 리흐트의 스승이 있어 더욱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더 리흐트를 완벽하게 활용했었다. 19살에 불과했던 더 리흐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면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성공했다. 그때 기억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되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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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더 리흐트는 급하지 않다. 로마노는 "더 리흐트는 유로 2024에 참가하는 동안은 이적 문제로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며칠 내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분명히 더 리흐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입 명단에 올라있는 이름"이라고 했다.

이를 인용한 '기브미 스포츠'는 "더 리흐트의 이적료는 브랜스웨이트보다 낮은 5,900만 파운드(약 1,030억 원)가 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센터백 강화가 필요하기에 강력하게 영입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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