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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광주)] "우린 선수 하나에 의존하는 팀 아니다."
광주FC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광주는 연패 탈출을 하며 7위에 올랐다. 제주는 8위가 됐다.
신창무 선제골로 앞서간 광주는 안태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이 됐다. 광주는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김경민의 좋은 선방까지 나왔고 교체로 나온 브루노, 이희균 모두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가브리엘이 골을 터트리면서 광주는 2-1로 앞서갔고 차이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에 관중석을 많이 봤다. 관중석이 많이 비었다. 걱정이 많이 됐다. 나 같아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올 것 같지 않았다. 오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균 관중 6,000명이 넘어야 차 한 대를 준다고 한 기억이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다음 경기도 더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총평하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돌아온 이희균 활약은 대단했다. 이정효 감독은 "혈을 뚫어줬다. 상대가 압박을 할 때 공을 앞으로 전진할 선수가 필요했다. 뛰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희균이 공 자으면 압박을 못하는데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난다. 이희균은 혈을 뚫어줬고 팀에 도움이 됐다"고 극찬했다.
자주 후반 막판에 실점을 하던 광주는 오늘은 실점도 하지 않고 승리도 지켰다. 이정효 감독은 "이렇게 해야 한다. 상대가 내려서든, 압박을 하든 용감하게 도전하고 시도하고 때리다 지치더라도, 실점을 하더라도 지키는 것보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며 광주만의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자신감도 얻고, 결과도 따라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호연 활약에 대해선 "정호연이 많은 걸 해주고 있다. 다른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는 중이다. 그래서 정호연도 더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엄지성 없이 이긴 건 확실히 고무적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엄지성을 뺀 이유다. 20경기를 치렀는데 앞으로 18경기를 엄지성 없이 치러보고자 했다. 리그를 치르는데 있어서 엄지성 없이 도전해보자고,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 엄지성은 해외로 진출하는데 부상이라도 당할까봐 뺐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나온 신창무는 골을 넣고 활약은 좋았다.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경기가 기대되는 활약을 한 거 같다"고 평했고 김진호 활약에 대해선 "아직 틀을 깨지 못한 부분이 있다. 노력을 많이 하라고 했다. 연봉, 경력으로 하는 팀이 아니다. 선수 하나에 치우치는 팀 아니다. 내가 선수를 더 성장을 시켜서 광주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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