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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설영우 즈베즈다 입단 확정! 이제 국가대표 풀백도 유럽파, 66번 달고 챔피언스리그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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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파로 변모했다.

세르비아 리그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지난달 30일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즈베즈다는 설영우를 영입하기 위해 울산 HD에 150만 유로(약 2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는 울산 유스 시스템인 현대중(U-15), 현대고(U-18)를 거쳐 울산대로 진학했다. 대학교 3학년이던 2020년 울산 1군에 합류한 설영우는 그해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통해 깜짝 선발 출전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인 데뷔 2년차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잠재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울산에서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하며 만능 카드로 자리잡은 설영우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위치를 가리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설영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뛰며 대표팀 주전으로도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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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를 반복한 아시안컵을 쉬지 않고 뛰었을 만큼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는 설영우는 대인방어와 오버래핑, 크로스까지 고른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설영우의 장점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즈베즈다 진출을 이뤄냈다.

즈베즈다의 미타르 므르켈라 단장은 "설영우는 한국 대표팀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우리가 찾던 왼쪽 풀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같은 한국 국적의 황인범이 즈베즈다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며, 규율을 지키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한국 선수들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설영우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환대를 받은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설영우는 "이번이 내 커리어 첫 이적이다.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며 "즈베즈다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고, 수비와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내 우선 순위는 수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뒤를 받쳐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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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인범과 이미 즈베즈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즈베즈다와 세르비아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즈베즈다에 환상적인 팬들이 있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설영우는 세르비아 리그뿐 아니라 더 큰 무대도 누빌 수 있다. 즈베즈다는 2023-24시즌 세르비아 우승을 달성하며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참가한다. 설영우는 "즈베즈다가 1991년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걸 알고 있다. 앞으로 더블 우승에 일조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경험은 대표팀 전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다양한 포지션에 유럽파가 탄생했다. 측면 수비수도 이영표, 윤석영, 박주호, 김진수 등이 잉글랜드와 독일 등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김진수를 끝으로 풀백 유럽파 맥이 끊겼고, 지금까지 대표팀의 약점으로 평가받았다. 설영우가 다시 유럽파 풀백으로 거듭나면서 한층 농익은 활약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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