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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하성, 1타점 2루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팀은 보스턴 원정 스윕 좌절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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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7번 유격수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8이 됐다.

팀은 1-4로 패배, 이번 시리즈를 우세 전적(2승 1패)으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46승 42패 기록했다. 보스턴은 44승 3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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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7회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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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타석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각각 3루 땅볼과 1루 방면 희생번트로 진루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1사 2루에서 저스틴 슬레이튼을 상대한 김하성은 3-1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몰린 커터를 놓치지 않고 강타했다.

타구 속도 89.6마일로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3루수 옆을 빠져나가 외야 좌측 구석까지 굴러갔다. 2루에 있던 잭슨 메릴이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고 김하성도 2루까지 갔다.

시즌 10호 2루타.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홈런 이후 첫 장타였다. 연속 안타 기록도 9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한 점으로는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응집력이 없었다.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 잔루 6개를 기록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5회 2사 2루에서 브라이스 존슨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제이렌 듀란이 다이빙 캐치로 잡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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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9회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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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선발 맷 월드론은 4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그에게는 아쉬운 등판이었다. 어린 시절 응원했던 팀의 홈구장이자 자신의 너클볼 스승인 팀 웨이크필드가 올랐던 마운드에서 등판하는 기회를 얻었지만,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1회 라파엘 데버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 강한 타구를 너무 많이 얻어맞았다. 3회 제이렌 듀란의 타구를 중견수 잭슨 메릴이 펜스에 몸을 부딪혀가며 잡아내는 등 야수들의 도움도 받았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와 줄곧 호흡을 함께 맞춰왔던 카일 히가시오카도 이날은 아쉬웠다. 월드론의 너클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주자가 나갔을 때는 이것이 문제가 됐다. 패스드볼만 두 차례 허용했다. 3회 2사 1, 3루에서 패스드볼로 내준 실점은 안줘도 될 점수였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한 것을 생각하면 4실점도 잘 막은 것이라 할만했다.

보스턴 선발 조시 윈코우스키는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단 58개의 공으로 5이닝을 막으며 할 일을 다했다.

[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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