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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결국 올스타전 불발인가’ 팬 투표 1위 슬러거, 끝내 별들의 잔치 못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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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1)의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맞붙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영웅은 전날 경기 도중 교체됐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주말이라 검진 결과가 곧장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김영웅 골반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 경기에 뛰는 건 쉽지 않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전에 부상을 입었던 부위다. 다시 안 좋아진 상태다”며 김영웅의 부상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더블헤더 진행 도중 김영웅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삼성 관계자는 “김영웅이 CM 충무병원에서 MRI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측 대퇴직근 미세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웅은 7월 1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재촬영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김영웅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김영웅은 올 시즌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삼성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김영웅의 지분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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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인기는 정비례한다. 삼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 김영웅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3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후보였던 김영웅은 팬 투표에서 109만 6976표를 얻었다. SSG 랜더스 최정(96만 3312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영웅은 선수단 투표에서 밀려 2위가 됐고,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감독 추천 선수로도 뽑히지 못했다. 이미 삼성 선수들이 너무 많이 선발된 탓이다. 1루수 부문에는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 지명타자 구자욱, 외야수 김지찬, 선발 투수 원태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 등이 베스트12에 뽑혔다.

생애 첫 올스타 출전이 날아간 듯했지만, 김영웅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감독 추천 선수로 3루수 부문에 선발된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공식발표 전이지만, 드림 올스타 이강철 감독의 추천으로 김영웅은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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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별들의 잔치에 초대장을 받았지만, 끝내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김영웅은 입단 3년차를 맞아 거포 본능을 뽐내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 79경기에서 17홈런 46타점 43득점 타율 0.265(294타수 78안타) 출루율 0.341 장타율 0.497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 왔다. 과연 김영웅이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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