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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9G 연속 안타! 이래서 '여름 김하성' 하는구나…5월까지 유격수 하위권이었는데, 6월은 리그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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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여름 김하성은 뭔가 다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록적인 투고타저 시즌을 보내면서도 6월 타격 성적은 리그 톱7 유격수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2루타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기록이 9경기로 늘어났다. 미국 현지 날짜로 6월 마지막 날을 안타로 마무리하면서 월간 타율 0.256, OPS 0.785의 6월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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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조시 윈카우스키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빗맞은 땅볼이 됐다. 타구 속도가 시속 57.9마일(약 93.2㎞)에 불과했는데 덕분에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를 할 수 있었다. 김하성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에는 이닝 선두타자 잭슨 메릴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김하성의 타석이 왔다. 김하성은 여기서 1루수 쪽으로 번트를 대 메릴을 2루로 내보냈다. 단 하위 타순의 카일 히가시오카와 브라이스 존슨이 해결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진루타도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0-4로 점수 차가 벌어진 7회 장타로 샌디에이고를 무득점 완패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 1사 후 메릴이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하성은 오른손 불펜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을 제대로 살렸다.

초구와 2구가 모두 바깥쪽 낮은 코스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3구째 커터가 가운데 들어왔지만 김하성은 이때 우선 공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4구째 포심 패스트볼도 땅바닥에 꽂히면서 김하성에게 유리한 상황이 찾아왔다. 김하성은 슬레이튼의 5구째 다시 들어온 커터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선상에서 조금 벗어나 있던 3루수 라파엘 데버스의 다이빙 캐치를 뚫고 빠져나가 2루타가 됐다. 10경기 만의 2루타로 9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김하성은 하트 세리머니로 3루쪽 더그아웃의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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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결국 김하성의 적시 2루타 외에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1-4로 졌다. 김하성 앞에 배치된 특급 신인 메릴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지만 상위 타선의 출루가 부족했다. 루이스 아라에스와 주릭슨 프로파, 매니 마차도가 각각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도노반 솔라노는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마운드에서는 너클볼러 맷 왈드론이 4⅓이닝 만에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3자책점)해 패전을 안았다. 왈드론의 시즌 7번째 패전이다.

경기는 졌지만 샌디에이고는 46승 42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앞선 채 6월을 마쳤다. 김하성 또한 6월을 잘 마무리하면서 7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5월까지 김하성은 타율 0.216과 OPS 0.696을 기록하고 있었다. 투고타저 시즌이라 OPS+(평균치가 100이 되도록 보정하고 파크팩터를 적용한 수치)는 그래도 104로 평균을 조금 넘었다. 하지만 다른 주전 유격수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치였다. 5월까지 김하성의 OPS는 200타석 이상 출전한 주전 유격수 17명 가운데 14위였다.

6월 들어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미국 현지 날짜로 6월 한 달 동안 김하성은 타율 0.256과 OPS 0.785를 기록했다. OPS는 6월 90타석 이상 출전한 유격수 가운데 7위 기록이다. 6월 중반까지는 많은 볼넷으로 출루율을 끌어올리면서 OPS가 올라갔고, 최근 9경기는 안타를 꾸준히 쳐내면서 타율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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