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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임수향, 주말극 책임지는 연기 장인…‘미녀와 순정남’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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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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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이 디테일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주말 밤을 책임지며 순항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속 임수향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과 30일 방송된 29회, 30회에서는 드라마 하차 위기에서 벗어난 지영(임수향 분)이 필승(지현우 분)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가운데, 필승과 수연(이일화 분)의 관계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긴장감을 더했다.

도식(양대혁 분)이 동생 도라(임수향 분)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동료와 몸싸움을 크게 하게 되고, 이에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자(차화연 분)는 지영에게 나이트클럽 행사를 제안한다. 결국 지영 덕분에 도식은 무사히 풀려나게 되지만 지영의 나이트클럽 출연에 대해 알게 된 제작진들은 지영을 드라마에서 제외하려고 한다. 필승은 지영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지영에게 행사를 제안한 미자에게 분노하지만 지영은 엄마 탓을 하는 필승에게 속상해한다.

지영은 자신의 경솔했던 행동으로 인해 드라마에서 잘렸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필승이 나이트클럽에 위약금까지 내며 지영의 교체를 막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영은 필승 덕분에 무사히 첫 촬영을 하게 되고, 필승에게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한편 필승은 과거 도라가 미자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것과 이번 사태 역시 미자는 계약 위반 상황인 것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말을 지영에게 해주지만, 지영은 이번에도 엄마에 대해서 더 이상 안 좋은 말을 하지 말아달라며 선을 긋는다. 지영은 계속해서 자신을 응원하고 생각해 주는 이런 필승의 진심에 흔들리며 갈등한다.

이처럼 임수향은 머리로는 필승을 밀어내지만 마음으로는 계속해서 필승에게 흔들리는 지영의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 중 지영이 느끼는 양가적 감정을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인물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 것. 애달프면서도 안타까운 지영의 상황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영의 서사에 푹 빠져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깊이 있는 연기 내공과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매 작품마다 인정받았던 임수향은 이번에도 임수향이기에 가능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맞춤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KBS 2TV 드라마 ‘아이가 다섯’,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를 통해 이미 긴 호흡의 주말극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만큼 ‘미녀와 순정남’에서도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임수향의 묵직한 연기력이 든든하게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하나 둘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미녀와 순정남’이 어떤 전개로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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