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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저 선수 정말 잘한다” 고양서 가장 빛났던 이해란, 그가 밝힌 4강 비결…“팬분들 응원 덕분에 포기할 수 없었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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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 응원 덕분에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6월 30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에서 4강에 올랐다. WKBL 6개 구단 중 최고 성적이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을 필두로 양지원, 김수인, 이예나가 출전했다. 그리고 그들은 ‘원 팀’으로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3x3에서도 뛰어난 팀워크를 자랑했다.

매일경제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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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해란은 에이스로서 삼성생명이 위기에 있을 때마다 구원했다. 6월 29일 시티 타이거스전에서 위닝 득점을 기록한 후 30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토요타 안텔롭스를 상대로 접전을 이끈 활약을 펼쳤다.

이해란의 활약을 확실히 설명할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 3x3 트리플잼에 대해 전혀 모르는 듯한 사람들이 삼성생명의 경기를 지켜본 후 입을 모아 “저 선수 정말 잘한다”고 말했다. ‘저 선수’는 바로 이해란이었다.

비록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이해란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마지막까지 ‘해 보자’는 생각과 분위기로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끝까지 해준 것에 감사하고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생명, 그리고 이해란은 WKBL의 자존심을 살렸다. 전문 3x3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WKBL 6개 구단 중 최고 성적(4강)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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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란은 “이번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오게 됐다. 사실 3x3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보니 해외 팀들과의 경쟁에서 이런 재밌는 경기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치열하게 했다”고 말했다.

대형 쇼핑몰의 중심부에서 농구를 한다는 건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이해란에게도 마찬가지. 그는 “이런 곳(스타필드 고양)에서 농구를 하는 건 처음이다. 첫날보다 오늘(6월 30일) 더 많은 사람이 왔다. 우리는 물론 해외 팀들도 응원해주시는 걸 봤다. 덕분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일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향해야 하는 이해란.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물론 그를 지켜본 많은 이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3x3가 부상 위험도 높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해란은 격렬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도 선보였다.

이해란은 “대표팀에 가기 전 조금 쉬는 것도 맞다. 그래도 하루하루 바쁘게 보낸 다음 쉬고 또 다음날에 열심히 하는 게 좋다. 아마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내 몸은 똑같았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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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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