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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좌절 모드' 자신감 많이 떨어진 중국 "3차 예선은 거의 월드컵, 조 5위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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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가시밭길에 빠진 중국이 월드컵 숙원 달성에 비관적으로 변했다.

중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딱 한 차례 밟아봤다. 아시아 강호인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동 개최로 예선에 불참했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아시아 강팀들 사이에서 고전하면서 번번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내심 2026년을 기대했다.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8.5장이 됐다. 아시아 열손가락 안에 드는 전력만 갖추면 언제든 도전해볼 만한 무대가 됐다.

운이 중국을 외면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식에서 중국은 일본을 필두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묶였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만큼 톱시드 레벨인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몰린 편성이 달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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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회는 있다. 본선행 티켓이 늘어나면서 각 조 3,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다시 2개조로 나눠 예선을 진행하고, 여기서 1위를 기록하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이것도 불발될 시 각 조 2위끼리 단판 승부를 펼치고,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기대할 대목이 많은 셈이다. 그래서 직행권인 2위에 들기보다 처음부터 4위 안에 드는 싸움을 계획한다. 조편성이 확정된 직후 중국 매체 '소후'는 "조 4위를 차지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건 불행 중 다행이다.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1~3위를 차지하고 중국은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4위 자리를 놓고 싸우면 된다. 이 경쟁은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4차례 대결에서 최소 2승 및 무패가 필요하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이를 해내면 4위를 할 수 있다"고 행복회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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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진을 곱씹을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1일 '시나스포츠'는 "3차 예선 대진이 정해진 결과 조 4위을 향한 목표에 비관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에 있어 3차 예선은 거의 월드컵과 맞먹는다. 정상적이라면 조 5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최하위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4위로 다음 단계에 진출하는 것도 어쩌면 놀랄 만한 결과"라고 꽤 자조 섞인 면을 보였다.

급해지지 말자고 강조한다. 매체는 "중국의 전력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목표한 성적에 도달하려면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정신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길게 보는 시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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