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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아직 정신 못 차린 잉글랜드의 클린스만, "경기력에 비해 골 늦게 나왔다...집에 가기 싫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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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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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잉글랜드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슬로바키아에 2-1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4강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패배 직전에 놓인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이 환상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어 연장을 갔고 해리 케인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2-1로 이겼다. 만약 16강에서 잉글랜드의 여정이 종료됐다면 엄청난 뭇매를 맞았을 것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음 커리어에서도 위협을 받을 수 있었는데 겨우 살아남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득점과 상관 없이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역할을 했다. 정신력이 돋보였고 결국 승리를 이끌었다. 중원에서 압박이 오는 걸 극복하는 건 우리의 숙제였다. 전술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밀어붙이고 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골을 기록했다. 더 나아질 필요는 있으나 좋은 정신력이 이겨내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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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많은 이들이 여전히 우릴 의심할 것이나 경쟁력을 보인 우리는 자질이 확실히 있다.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과 리더십이 자랑스럽다. 유로 1996 경기를 보여주며 토너먼트는 너희들을 낯선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는 걸 확인해줬다. 갈 길이 멀지만 지금 이 경기는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의 일부인 것도 강조했다"고 이야기했다.

슬로바키아에 대해선 "경기력에 놀라지 않았다. 슬로바키아는 좋은 팀이며 잘 지도된 팀이다. 롱패스를 잘 방어하지 못했고 수비라인을 뚫지 못한 건 맞다. 열심히 뛰었지만 우리는 한 골로 경기를 바꿨다. 경기력에 비해 골은 늦게 나왔지만 넣을 수 있다고 믿었다. 아직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도 똑같았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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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8강을 치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수준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걸 알지만 정신력과 단결은 더 잘 구축된 상태다. 아쉬운 상황이 반복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나 다른 선수들이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신뢰를 받는다는 느낌을 얻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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