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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차원이 다른 저지, 11년 만의 진기록으로 6월 마침표…이달의 선수 유력, 트리플크라운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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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다른 차원의 야구를 하고 있다. 기록적인 투고타저 시즌을 보내면서도 올해 또 한번 60홈런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6월 마지막 날에는 31번째 홈런까지 터트렸다. 부활을 시작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 트리플크라운도 바라본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렸고, 8회 5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한편 시즌 성적은 타율 0.316, OPS 1.144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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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터졌다. 저지는 후안 소토의 안타에 이어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비거리 423피트(약 128.9m)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9.8마일(176.7㎞)이 나왔다. 발사각 36도로 조금 높게 날아간 타구였지만 속도가 워낙 빨라 담장을 넘기에 충분한 비거리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4경기 만에 손 맛을 봤다. 시즌 31호 홈런으로 경쟁자들과 차이를 더욱 벌렸다. 6월까지 31개의 홈런을 친 선수는 저지 이전에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가 있었다. 11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저지 다음 2위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으로 26개의 홈런을 때렸다.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또한 26개를 기록하고 있다. 저지는 그보다 5개나 많은 홈런을 날렸다. 20홈런 타자가 9명 뿐인 가운데 저지만 유일하게 30홈런을 넘기면서 차원이 다른 홈런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더 출루한 저지는 8회 안타를 추가했다. 이번에는 채드 그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날렸다. 양키스는 저지의 멀티히트와 게릿 콜의 5이닝 6탈삼진 1실점 등을 엮어 토론토를 8-1로 완파했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패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와 경기 차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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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미국 현지 날짜로 6월 마지막 날 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또 한번 이달의 선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저지는 6월 25경기에서 타율 0.409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홈런 11개를 터트리며 OPS 1.378을 남겼다.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5월 28경기 14홈런 타율 0.361 OPS1.397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저지는 지금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58~59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022년에는 후반기에 더 많은 홈런을 친 만큼 이번에도 페이스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2022년 저지는 팀의 86경기 시점에서 30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같은 기간 31홈런이다.

이달의 선수를 넘어 시즌이 끝날 때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할 수도 있다. 저지는 1일까지 타율 0.316, 31홈런, 82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루이스 렝히포(LA 에인절스, 0.317)에 근소하게 밀려 2위다. 당장 다음 경기에서 역전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차이다.

한편 저지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 멋지겠지만 그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우리 팀 모두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 개인 성적을 위해 뛰지 않는다. 이기기 위해 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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