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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탈리아 충격의 탈락…볼로냐는 함박웃음, 400만 유로→5000만 유로 '가치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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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카데나치오'로 대표되는 수비 축구를 보여주는 이탈리아가 일찌감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탈락했어도 돈 좀 있는 팀들의 이삭줍기는 이제 시작이다.

이탈리아는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완패했다.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필요했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 수비에 치중하다 스위스의 강렬한 공격 전개에 무너졌다.

이날 스팔레티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2002년생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를 내세우지 않았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테르 밀란) 옆에는 지안루카 만치니(AS로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칼라피오리는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서 마티아 자카니(라치오)의 극장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로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하지만, 골 직전 불필요한 경고를 받아 누적, 16강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188cm의 칼라피오리는 스피드도 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AS로마에서 시작해 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2022년 8월 FC바젤로 임대됐다. 1년 뒤인 지난해 여름 볼로냐가 칼라피오리를 영입했다. 볼로냐는 400만 유로(약 59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2027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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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의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칼라피오리였다. 리그 30경기 2골 5도움으로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팀을 오가던 칼라피오리의 유로 2024 승선에도 큰 도움을 줬다. 칼라피오리의 몸값이 수직 상승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조별리그 3경기였지만, 칼라피오리의 활약에 아스널, 리버풀, 첼시가 지켜봤던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인 칼라피오리 영입을 첫 번째 영입으로 낙점하고 볼로냐에 연락해 매각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리버풀도 페어질 판 데이크의 수비 파트너로 칼라피오리 영입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치아구 시우바라는 노련한 수비수와 작별한 첼시 역시 새로운 벽을 구축기 위해 볼로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볼로냐의 선택에 달렸다. 볼로냐는 올 시즌 5위로 다음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나선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내놓으라는 구단이 많다. 공수의 핵을 동시에 내놓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볼로냐가 칼라피오리의 몸값으로 책정한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43억 원)로 알려졌다. 지르크지를 8,000만 유로(약 1,189억 원)에 팔 생각인 볼로냐는 두 명의 이적료로만 1억 3,000만 유로(약 1,933억 원)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르크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간을 보고 있고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유벤투스와 AC밀란도 칼라피오리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세리에A 팀에는 팔 생각이 없는 볼로냐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호기심을 낚아 후한 이적료를 받아 내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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