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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PK 실축' 호날두 죽다 살았다!…'코스타 3연속 선방'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 [유로 202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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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디오구 코스타(FC포르투)가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을 보여주면서 포르투갈이 8강으로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57위 슬로베니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연장전에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하면서 하마터면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될 뻔했다.

다행히 포르투갈 수문장 코스타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면서 포르투갈이 3-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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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을 지켰고, 누누 멘데스, 페페,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주앙 팔리냐와 비티냐가 지켰고, 2선에 라파엘 레앙,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름을 올렸다.

슬로베니아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얀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유레 발코베츠, 야카 비욜, 바냐 드르쿠시치, 잔 카르니치니크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얀 믈라카르, 티미 엘시니크, 아담 그네즈다 체린, 페타르 스토야노비치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베냐민 셰슈코와 안드라시 슈포라르가 포르투갈 골문을 노렸다.

전반 13분 포르투갈은 좋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실바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는데, 크로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한 호날두의 머리와 몸을 날린 페르난데스 발에도 맞지 않으면서 그대로 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반 31분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도 호날두가 높이 뛰어 올라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서 슬로베니아 수문장 오블락 골키퍼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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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 포르투갈은 페널티 아크 서클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노려봤지만 슈팅이 살짝 골대 위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가운데 또다시 포르투갈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레앙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간 후 중앙 쪽을 향해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팔리냐가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슈팅이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포르투갈은 공 점유율 61 대 39, 슈팅 숫자 5 대 2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슬로베니아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후반 10분 호날두가 다시 한번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호날두는 페널티 아크 서클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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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공격을 막아내던 슬로베니아는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세슈코가 빠른 속도를 활용해 페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세슈코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면서 슬로베니아 팬들을 탄식하게끔 만들었다.

후반 26분 포르투갈은 한 차례 더 프리킥을 얻어냈고, 또다시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엔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면서 슬로베니아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경기가 점점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가 후반 44분에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디오구 조타가 호날두 앞으로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박스 안으로 들어온 호날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그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오블락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도 모두 소진된 가운데 90분 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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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전반 15분 포르투갈은 페널티킥을 얻어 내면서 드디어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슬로베니아 수비진에 둘러싸인 조타가 돌파를 시도할 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이끌어 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A매치 역대 최다골(130골)을 자랑하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리고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오블락 골키퍼가 정확히 읽어내면서 선방에 성공해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선제골 기회를 놓친 후 슬로베니아도 절호의 결승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후반 10분 세슈코가 페페의 터치 미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이때 슈팅이 코스타 골키퍼 발에 막히면서 세슈코는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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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슬로베니아 1번 키커 요시프 일리치치가 코스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실축한 가운데 앞서 페널티킥을 놓쳤던 호날두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슬로베니아 골망을 흔들면서 실수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포르투갈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코스타 골키퍼는 슬로베니아 2번 키커 유레 발코베츠의 슈팅도 막아냈다. 이후 포르투갈 2번 키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킥을 성공시키면서 포르투갈의 승리가 가까워졌다.

놀랍게도 코스타 골키퍼는 슬로베니아 3번 키커 베냐민 베르비치의 슈팅도 막으면서 3연속 선방을 보여줬다. 코스타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맹활약하는 사이 포르투갈 3번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가 마무리 지으면서 포르투갈이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해 8강으로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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