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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정지훈, 디즈니+ 상위 1% 될 자신감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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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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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대한민국 상위 1% 집안이 온다. 과연 '화인가 스캔들'은 디즈니+ 작품 중 상위 1%가 될 수 있을까.

2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이날 김하늘은 작품 참여 계기에 대해 "예전에 '보디가드'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다. 그 세대 사람이다. 굉장히 오랜만에 그런 소재가 흥미로웠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궁금해졌다. 한 회 한 회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보니 대본에 빨려들어가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훈은 "어렸을 때부터 박홍균 감독의 팬이었다. 여태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치면서 인연이 안 됐다"며 "김하늘은 저희 모두의 뮤즈이지 않냐. 저도 한 번은 같이 작품을 하겠다고 싶었는데 드디어 같이 하게 됐다. 서이숙 선배는 말할 것도 없다. 최고다. 저한테 있어선 꼭 한 번 뵙고 싶었던 배우다. 기은세, 정겨운도 언젠가는 만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하게 됐다. 저보다 먼저 다들 캐스팅 되셨더라"고 전했다.

다만 정지훈은 "대본을 읽어봤는데 제가 할 게 없었다. 경호원이라 대사가 많지 않았다"며 "근데 묵직한 한 방이 필요했다. 그 톤을 잡느라 연기 선생님이랑 발성 선생님과 조율을 많이 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이숙은 "묵직한 한 방이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서이숙 역시 "정지훈과 생각이 같다. 만나보니까 그분들이 왜 지금까지 본인들의 이름값이 있었는지 몸소 느꼈다. 각자의 역할을 차분하게 잘 해줬다. 배우가 그런 호흡을 나눌 때 좋다. 저도 찍으면서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겨운은 "솔직히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조차도 감개무량하다. 사실 제가 오랫동안 쉬었다. 쉬다 보니까 정말 작품이 하고 싶었는데 정말 매력있고,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서 감독님께 '어떻게 해서든 잘 해보겠다. 변신을 해서라도 지금껏 했던 것과 차별화를 두겠다'고 들볶았다"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지금까지도 감사하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왔는지, 제가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지만 작품이 나오게 돼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벅차올랐다.

기은세는 "저는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저를 선택해 주셔서 주저없이 같이 하게 됐다. 감독님과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여기 앉아있는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하늘이 꼽은 '화인가 스캔들' 관전 포인트는 액션이다. 김하늘은 "너무 멋있더라. 사실 제 대사가 제일 많다. 말이 정말 많아서 연기하는 부분이 어렵진 않았다"면서도 "근데 액션신에선 대사가 별로 없다. 소리 지르고, 바라보는 정도다. 근데 찍는 내내 설레더라. 누군가 저를 위해 몸을 바쳐서 싸워주니까 설레더라. 그런 부분이 화면에도 설레게 담기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선이 멋있는 액션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무술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연기했다"며 "커트를 많이 편집하기 보단, 테이크를 길게 갔다. 전면을 다 보여주자는 컨셉트를 활용했다. 아직은 저도 못 봐서 잘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지훈은 "저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눈빛으로 말한다. 안구 연기 제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홍균 감독은 "정지훈이 워낙 숙달된 장인이고, 아이디어도 많기 때문에 이전 작품들의 액션신보다 편안하고 수월하게 찍었다. 액션 장면 촬영이라는 것이 대역과 번갈아 찍거나 여러 어려운 조건이 있는데 정지훈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거의 마스터를 하고 있었다. 아이디어도 훌륭했다. 액션은 촬영 뿐만 아니라 결과물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화인가 스캔들'로 OTT 작품에 첫 도전한 김하늘은 "저도 OTT 작품은 처음이다. 근데 현장에선 다른 점을 많이 못 느꼈다. 현장은 배우들, 감독님과 열심히 촬영하는 공간이지 않냐"며 "저도 디즈니+를 즐겨 봤던 시청자로서 그 채널에서 저희 드라마를 오픈한다고 해서 기대된다. 오늘 예고편을 보니까 자신감이 좀 더 올라가는 것 같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끌렸던 부분이 미묘한 사건 사고다. 근데 그걸 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 캐릭터들이 단순하기 때문에 해외 시청자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잘 따라오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정지훈 역시 "디즈니+를 애청하던 시청자로서 새로운 마음보단, 늘 똑같은 촬영 현장이었다"며 "저희 식구들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 매번 즐거웠다. 즐겁게 촬영했고, OTT 처음 촬영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기 보단, 늘 똑같은 현장이었다. 저도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흥행을 기대해도 안 되는 경우가 있고, 예상치 못한 작품이 잘 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저는 그냥 최선을 다하고, 흥행은 하늘의 뜻과 보시는 분들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지훈은 "올 한해 디즈니+에서 가장 잘 된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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