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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황재균 연장 11회 결승타…4연승 KT, 한화 꺾고 8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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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면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중앙일보

2일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결승타를 터트린 KT 황재균. 사진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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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황재균이 3-3으로 맞선 11회 초 무사 1루에서 좌익선상으로 결승 적시 2루타를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4연승에 성공한 KT는 한화를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도약했다.

4회까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던 KT는 0-2로 뒤진 5회 승부를 뒤집었다. 오재일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강현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강현우의 시즌 첫 홈런이 꼭 필요한 순간 나왔다.

한화도 이어진 5회 1사 1·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적시타를 앞세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불펜의 릴레이 호투 속에 3-3 스코어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화가 9회 2사 3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KT는 결국 연장 11회 황재균의 결승타로 균형을 깬 뒤 강현우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한화도 11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보태 끝까지 KT를 압박했지만, 대타 문현빈이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11일 휴식 후 등판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한호 선발 와이스도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다만 두 투수 모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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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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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고,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며 "이어 등판한 김민수, 김민, 박영현, 박시영도 모두 좋은 투구로 리드를 지켰다. 김민과 박영현은 접전 상황에서 꾸준히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이 감독은 또 "타선에선 강현우가 3점 홈런을 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타자들이 연장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재일의 출루를 시작으로 황재균과 강현우가 귀중한 안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강현우는 오늘 4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4-2로 이겨 5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꽁꽁 묶여 7회까지 1-2로 뒤졌지만, 8회 김혜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송성문의 동점 적시타와 최주환의 역전 적시 2루타가 차례로 나와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8회 1사 3루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다 멈추는 주루 실수로 아웃돼 경기 흐름을 내줬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7이닝 7피안타 2실점)과 LG 선발 케이시 켈리(6이닝 7피안타 1실점)은 나란히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잠실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과 창원 NC 다이노스-SSG 랜더스전은 장맛비로 순연됐다. 두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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