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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정준희, 최홍만 꺾은 파이터 제자와 ONE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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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브라질인 3세 카를루스 도요타는 2015년 7월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최홍만한테 1라운드 1분 29초 펀치 KO승을 거둬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91년부터 극진 가라테를 수련했다지만, 브라질 주짓수가 강점으로 알려진 카를루스 도요타가 2005·2007 K-1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 출신 최홍만을 한방에 때려눕힌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7월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부터 ONE Friday Fights 69가 열린다. 정준희와 아오야기 가쓰아키(일본)의 종합격투기(MMA) 페더급 한일전이 개막전이다.

매일경제

정준희(왼쪽)가 ONE Friday Fights 69 개막전 종합격투기 페더급 경기로 아오야기 가쓰아키를 상대한다. 둘 다 이번이 메이저 단체 데뷔전이다. 사진=ONE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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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riday Fights는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이 2023년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아이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8년차 파이터 아오야기 가쓰아키는 카를루스 도요타가 대만 타이베이에 설립한 주짓수 및 종합격투기 체육관 소속이다. 아마추어 포함 MMA 10승 3패 1무효. 팔가로누워꺾기와 다리얽어비틀기로 5차례 항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KO로 4번 이기는 등 스승 같은 파괴력도 있다.

2021년 11월 킥복싱 KO승 및 2024년 5월 프로복싱 2-1 판정승 등 종합격투기뿐 아니라 입식타격기 공식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카를루스 도요타에게서 받은 영향 때문인지 아오야기 가쓰아키 역시 주짓수로 배움과 실천을 한정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5년차 파이터 정준희는 2020년 데뷔 후 GFC, AFC 같은 국내 단체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외국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일본 ▲중국 ▲싱가포르를 오가며 활약한 아오야기 가쓰아키와 경험의 차이가 나는 것을 부인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번 원챔피언십 대회가 메이저 단체 데뷔인 것은 두 선수가 같다. 누가 더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정준희는 원챔피언십 KO승률 100%(4/4)를 자랑하는 헤비급 강타자 강지원의 경상남도 거제시 왕호체육관 동료다. ONE FF 69 개막전이기도 한만큼 현장에서는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할 분위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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