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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소크라테스·최원준·한준수의 뒷심, 삼성 무너트렸다…KIA, '0:4→9:5' 역전극으로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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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를 쟁취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짜릿한 9-5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끊어내며 동시에 삼성을 3연패에 빠트렸다.

타선의 뒷심이 돋보였다. 0-4로 끌려가다 4회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1-4, 8회초 나성범의 투런포로 3-4까지 쫓았다. 9회초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4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연장 10회초엔 5득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뽐냈다. 최원준의 결승 적시 2루타를 비롯해 한준수의 투런 홈런, 박정우와 변우혁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왔다.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나성범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한준수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김도영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1타점, 변우혁이 3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점), 투구 수 83개를 기록했다. 장현식과 최지민이 각 1이닝 무실점, 곽도규가 ⅓이닝 무실점, 임기영이 1⅓이닝 무실점, 전상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승리투수는 전상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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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6개로 쾌투를 펼치고도 불펜의 방화로 선발승을 놓쳤다. 임창민이 1이닝 2실점, 오승환이 1이닝 1실점, 김재윤이 ⅓이닝 4실점(3자책점), 최채흥이 ⅔이닝 1실점으로 고전했다. 임창민은 홀드를 챙겼고 김재윤은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데이비드 맥키넌이 4타수 3안타 1타점 등으로 분전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류지혁(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양우현(2루수).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KIA: 서건창(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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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강민호의 홈런과 적시타

1회말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김지찬의 헛스윙 삼진, 이재현의 볼넷,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루. 후속 강민호가 네일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좌월 투런 홈런으로 팀에 2-0을 선물했다. 강민호의 시즌 5호 아치다. 이어 맥키넌이 좌전 안타를 쳤지만 류지혁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은 3회말 추가점을 냈다. 김지찬의 우전 안타, 이재현의 루킹 삼진,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이번에도 강민호가 나섰다.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0 점수를 벌렸다. 후속 맥키넌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섬과 동시에 2루주자 구자욱과 1루주자 강민호가 이중도루를 시도했다. 공은 포수에서 3루수로 연결됐다. 3루수 김도영은 2루와 3루 사이에서 걸린 구자욱을 아웃시키지 않고 대뜸 1루로 송구했다. 1루수 서건창은 잠시 공을 떨어트렸다.

이어 구자욱이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그 사이 강민호는 2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런다운 과정에서 구자욱은 선상에 서있던 네일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네일의 주루방해가 선언되며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0이 됐다. 김도영의 아쉬운 판단과 KIA의 어수선한 플레이로 삼성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속 류지혁은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KIA는 4회초 한 점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코너의 2구째,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4 추격점을 만들었다.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 나성범의 우전 2루타로 1사 2루.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최원준의 볼넷으로 2사 1, 3루로 이어졌다. 김태군의 3루 땅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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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회: 나성범부터 한준수까지

8회초 KIA가 일격을 가했다. 삼성의 마운드엔 코너에 이어 임창민이 구원 등판했다.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뜬공, 변우혁의 투수 땅볼 후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를 쳤다. 나성범은 임창민의 4구째, 패스트볼을 조준했다.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포효했다. 시즌 10호포. KIA가 3-4로 바짝 따라붙었다. 김선빈의 중전 안타 후 최원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9회초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한준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박찬호의 2루 땅볼, 서건창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3루. 소크라테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4 균형을 맞췄다. 변우혁은 좌익수 뜬공, 최형우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삼성은 9회말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좌전 2루타, 이성규의 대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전병우의 대타 김헌곤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지찬이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낸 뒤 2루를 훔쳤다. 2사 2, 3루서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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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초 KIA가 빅이닝을 이루며 쐐기를 박았다. 무려 5득점을 쌓았다. 삼성 투수는 김재윤이었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 홍종표의 희생번트, 김재윤의 폭투로 1사 3루. 최원준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5-4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후속 한준수는 김재윤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려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7-4를 빚었다. 한준수의 시즌 4번째 아치다.

후속 박찬호는 2루수 안주형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를 최채흥으로 교체했다. 서건창의 중견수 뜬공 후 박찬호가 도루로 2루에 닿았다. 박정우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에 박찬호가 득점해 8-4를 기록했다. 변우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9-4까지 멀어졌다. 최형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길었던 10회초는 막을 내렸다.

10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1루 방면 내야안타 및 2루 도루, 이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빚었다. 맥키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구자욱이 득점해 5-9로 따라붙었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류지혁의 1루 땅볼로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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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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